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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6점’ SK 오리온 격파, 두 번째 농구영신 매치도 승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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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1 (일) 23:59

                           

‘헤인즈 26점’ SK 오리온 격파, 두 번째 농구영신 매치도 승리



 



[점프볼=잠실학생/이원희 기자]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에 79-7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열린 농구영신 매치에서도 승자가 됐다. SK는 3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까지 41-42로 뒤져있다 후반부터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총 5865명으로 가득찬 잠실 학생체육관도 들썩였다. 


 


농구영신 매치는 농구붐을 일으키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지난해 대결에서도 SK가 4쿼터 20초를 남기고 역전골을 집어넣어 77-74로 이겼다. 이번에도 결과가 같았다. 애런 헤인즈가 26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테리코 화이트는 22점을 기록했다. 루키 안영준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이날 승리로 20승10패로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헤인즈의 날이었다. 팀 승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개인 기록도 풍성하게 수확했다. 헤인즈는 KBL 역대 5호이자 외국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9000득점을 달성했다. 스틸도 KBL 26번째로 500개째를 기록했다. 역대 5호 기록인 3600리바운드도 달성할 수 있었지만, 1개가 모자랐다.


 


사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지난해 농구영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이를 갈았다. 경기 전 추 감독은 “SK를 한 번 이겨야겠다. 설욕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오리온에선 버논 맥클린이 22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팀 성적 8승22패로 리그 9위다. 


 


‘헤인즈 26점’ SK 오리온 격파, 두 번째 농구영신 매치도 승리



 



1쿼터는 접전으로 시작됐다. SK는 변기훈 안영준 김민수 정재홍 헤인즈를 스타팅 멤버로 내보냈다. 6-6 상황에서 김민수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쿼터5분26초 최진수에게 3점슛을 맞자 곧바로 안영준도 외곽포를 꽂아 넣었다. 안영준은 4분20초에도 3점슛을 터뜨렸다(13-11). 이후 맥클린과 에드워즈의 득점에 리드를 내줬지만, 1분50초 화이트가 역전 득점에 성공(16-15). 쿼터 막판에도 화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1쿼터 19-16으로 SK의 리드.


 


2쿼터에는 전세가 뒤집어졌다. 맥클린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동점을 내줬다. 29-26으로 앞설 때는 허일영에게 동점 3점슛을 맞았다. 이후 오리온의 내외곽 공격을 막지 못해 31-34로 끌려 다녔다.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헤인즈와 안영준의 득점에 35-3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고, 에드워즈의 연속 득점에 점수 41-42. 1점차 열세로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SK는 3쿼터 헤인즈의 득점으로 빠르게 역전에 성공했다. 화이트도 지원사격을 가했다. 김진유의 3점슛에 45-45 동점이 되자 헤인즈 화이트 김민수가 순차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화이트의 자유투에 점수는 5점차(52-47)로 벌어졌고, 쿼터 1분44초에는 정재홍이 속공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동시에 오리온 민성주는 5반칙 퇴장. 정재홍은 쿼터 막판에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SK는 3쿼터도 61-53으로 앞섰다.


 


4쿼터 SK는 강력하게 들어오는 맥클린의 공격에 고전했다. 쿼터 초반 57-62로 쫓겼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 7분55초 안영준의 득점으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냈고, 화이트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쿼터 4분여가 흐르자 최준용이 상대 실책을 틈 타 속공 득점을 올렸다(68-60). 쿼터 중반 화이트의 골밑 득점에 점수 70-60. 이후에도 SK는 흔들림 없이 격차를 유지했다. 막판 76-68 추격전을 허용했지만, 최원혁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받았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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