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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의 달라진 잣대…"정치적 표현 금지,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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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수) 09:33

                           


FIFA의 달라진 잣대…"정치적 표현 금지,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각 단체에 '유연한 대응' 주문…"산초 세리머니 '박수' 받아야"



FIFA의 달라진 잣대…정치적 표현 금지,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 흑인 사망으로 인한 항의 시위와 관련해 축구 그라운드 안팎의 지지 메시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FIFA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하는 축구 규칙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매우 빡빡하게 적용해온 FIFA가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축구 규칙은 '경기 중 선수가 신체나 물품을 이용해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담은 구호나 의사 표시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FIFA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많은 축구인이 느끼는 감정을 FIFA는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FIFA는 어떠한 종류의 인종차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성명 말미에 별도로 자신의 명의로 추가 입장을 내고 사망한 흑인 남성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FIFA의 달라진 잣대…정치적 표현 금지,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이뤄진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대해 처벌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의 경기에서 산초는 결승 골을 넣은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드러내 보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산초에게 곧바로 옐로카드가 주어진 가운데, 독일축구협회는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위반한 데 대해 추가 징계를 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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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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