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대 아스널 경기 후 'AFC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들고 있는 손흥민. 사진=골닷컴 김종원 에디터)
[골닷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김종원 에디터 = “아스널에게 복수해 팀 분위기 좋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0분간 출전하며 활약한 손흥민.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 아스널 전 직후 “아스널에게 복수를 해서 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토트넘의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활약한 손흥민을 만났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인터뷰.
- 박지성 선수에게 의미있는 상을 받았는데?
“오시는지 몰랐다. 몸풀고 들어가는데 보여서 뵙고 왔다. 이런 뜻 깊고 좋은 경기 전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다. 레전드인 지성이형이 주는 뜻깊은 상인 것 같다.”
- 지난 북런던 더비 패배를 설욕했는데 팀 분위기는 어떤지?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이런 어려운 3경기를 잘 치렀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좋다. 지난번에 원정가서 안좋은 결과를 가져왔는데 홈에서 복수를 해서 분위기가 좋다.”
- 오늘 베예린과 1:1 시도를 많이하고 중앙보다는 양 사이드로 많이 벌렸는데?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 일단 워낙 제가 1:1에 자신이 있고 베예린 선수가 주춤주춤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좀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특별한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자리고 잘할 수 있는 자리여서 그랬던 것 같다.”
- 크로스를 올릴 수 있도록 많은 공간을 만들어 줬다. 첫 골도 그러한 움직임에서 나왔는데?
“(첫 골)제가 크로스를 한건 아니다(웃음). 제가 벌리면서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위치에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팀 플레이이라고 생각한다. 골이 저때매 나온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벤 데이비스 선수의 크로스도 좋았고 해리 케인 선수의 헤딩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일단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지금 바쁜 스케줄을 지내고 있는데 (유벤투스전이)중요한 만큼 선수들이 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워낙 강팀이다. 그동안 저희가 계속 강팀하고 했을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걸 다시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 알리 선수가 다이빙 관련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알리 선수가 원해서 다이빙을 한건 아니다. 다이빙을 했다기 보다는 부딪치는 상황에서 몸을 피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왔고 공격수에게는 그런 상황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알리 선수도 그런걸 신경쓴다기 보다는 저희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워낙 재능있고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해줄 말은 없을 것 같다.”
- 3위까지 올라섰는데?
“일단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 단계 올라갔다고 해서 만족해야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경기를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통해 얼만큼 배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적인 부분에서도 팀 전체가 지는 것을 싫어하고 배고파하고 공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다 보면 시즌 막바지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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