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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 LA 다저스)이 불펜진 방화로 시즌 4승을 놓쳤다.
 
류현진은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공 89개를 던져 4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다저스가 불펜진 난조로 4-6으로 패하면서 결국, 시즌 4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2회 피홈런 2개를 허용한 것에 대해 “일단 실투였다. 전력분석 때도 그쪽으로만 안 던지면 된다고 내 입으로 얘기했는데, 공이 그쪽으로 몰렸다. 그 공이 홈런으로 연결돼 아쉽다”고 답했다.
 
홈런을 맞은 이후엔 안정세를 찾았고 6회 2사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를 묻자 류현진은 “실투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더는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집중했다. 피홈런 이후 달라진 것 같다”며 비결을 귀띔했다.
 
류현진은 다소 이른 교체에 대해선 “투구 수도 많지 않았다. 항상 얘기한 것처럼 100개까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불펜투수가 잘 막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좀 더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어필할 생각은 없느냐는 말엔 “그건 안쪽에서 판단하는 거다. 서로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일로 강하게 항의하면 팀 분위기도 흐려진다. 선수는 주어진 상황에 맞춰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팀이 2-2로 맞선 4회 초 2사 2, 3루 기회에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작성했다. 류현진은 안타 비결에 대해 “삼진만 안 먹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공을 맞히려고 집중했고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빅리그로 복귀한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피츠버그)에 대해선 “돌아와서 반갑다. 어제 연락도 받았다"며 "몸을 잘 만들고, 적응도 잘해야 한다. 빠르게 올라와서 같이 좋은 곳에서 대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정리 :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현장취재 : 조미예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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