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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 LA 다저스)의 시즌 4승이 불펜진의 방화에 날아갔다.



 



류현진은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 2.22가 됐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2회 말 샌프란시스코 방망이가 깨어났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중월 1점 홈런,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다.



 



하지만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묶으며 안정을 찾았다. 5회에도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6회 말 첫 두 타자를 잡아내고 버스터 포지를 상대했다. 하지만 포지의 타구는 류현진의 허벅지를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안타가 됐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4-2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우완 조쉬 필즈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후 필즈가 후속타자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4회 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1타점 2루타로 따라갔다. 이어 코디 벨린저의 볼넷,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데릭 홀랜드를 상대한 류현진은 3루수 옆을 스치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6회 초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진은 류현진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7회 구원 등판한 토니 싱그라니가 브랜든 벨트의 안타 후 폭투를 기록했다. 1사 3루에서 볼넷-안타-2루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4-4)



 



1사 2, 3루에서 올라온 페드로 바에스는 투수 보크로 도리어 1점을 더 잃었다. 이어 조 패닉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점수는 4-6이 됐다.



 



경기를 뒤집지 못한 다저스는 그대로 패하며 시즌 성적 11승 13패가 됐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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