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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9연패 여부, 14일 갈린다…두산전 우천 서스펜디드 선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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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토) 19:44

                           


한화 19연패 여부, 14일 갈린다…두산전 우천 서스펜디드 선언

두 차례 중단 끝에 서스펜디드…한화 3-4 두산 상황서 14일 재개



한화 19연패 여부, 14일 갈린다…두산전 우천 서스펜디드 선언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 여부가 14일로 미뤄졌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두 차례 우천 중단된 끝에 한화가 3-4로 뒤진 3회 말 공격 무사 정은원 타석 때 서스펜디드(일시정지)가 선언됐다.

양 팀은 1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단 전 상황 그대로 경기를 이어간다.

전날 18연패를 기록하면서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던 한화는 이날 두산과 난타전을 펼쳤다.

선발 등판한 한화 고졸 신인 한승주는 1군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초 상대 팀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초구를 얻어맞아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보다 못한 한화 송진우 투수 코치는 마운드에 올라가 한승주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한승주는 후속 타자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는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지만, 후속 타자 김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점수 차는 0-2로 벌어졌다.

한승주는 계속된 위기에서 박세혁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힘겹게 1회를 마쳤다.

암울한 분위기에서 첫 공격에 나선 한화는 1회 말 공격에서 추격전을 펼쳤다.

정은원이 상대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 1사 1루 기회를 만든 뒤 간판타자 김태균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균이 올 시즌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그러나 한화는 2회 초 한승주가 2사에서 박건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한 점 차로 리드를 내줬다.

그리고 하늘에선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경기는 오후 5시 28분부터 오후 6시 44분까지 76분간 중단된 뒤 재개됐다.

한화는 한승주 대신 이현호를 교체 투입했는데, 이현호는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해 2-4로 밀렸다.

그러나 한화는 2회 말 노시환이 어깨가 식은 유희관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3-4로 추격했다.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된 가운데,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중단됐다.

이후 빗줄기가 그치지 않자 심판진은 서스펜디드를 선언했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경기 종료 시점'이 아닌, 경기 개시일을 기준으로 기록을 집계한다.

만약 한화가 14일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패하면 19연패 기록일은 13일로 남는다.

양 팀은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다음 경기를 소화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일정 문제로 노게임 대신 서스펜디드 경기 형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정식 경기 요건(5회) 성립 이전 우천 등의 이유로 경기가 중단되면 이를 노게임으로 선언하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다음 날 중단된 그 상태로 이어서 경기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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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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