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냐 페르난데스냐, 최다안타 경쟁 "끝나봐야 알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와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2019시즌 최다안타 경쟁이 시즌 마지막까지 불을 뿜고 있다.
25일 현재 이정후가 192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페르난데스(190안타)가 불과 2개 차이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키움이 2경기, 두산이 4경기로 기회는 페르난데스가 더 많다.
두 선수가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산술적으로 이정후는 194.78안타, 페르난데스는 195.42안타가 가능하다.
안타 1∼2개 차이로 최다안타 타이틀의 주인공이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추정치일 뿐 최다안타 타이틀의 최종 주인이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단 최근 타격 흐름에서는 이정후가 훨씬 낫다.
이정후는 최근 10경기에서 0.450의 맹타를 휘두르며 18안타를 몰아쳤다.
10경기에서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 경기가 6경기에 달한다. 그중 1경기는 4안타, 1경기는 3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가 남은 2경기에서 몰아치기에 나선다면 200안타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아버지 이종범(은퇴)의 '커리어 하이'인 1994년 196안타 기록을 깰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정후의 경쟁자 페르난데스는 9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93으로 시즌 평균 타율 0.342보다 한참 떨어진다.
최근 10경기 안타 추가는 12개에 그쳤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쳐내며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김재환(185안타)이 기록했던 두산 팀 내 최다안타 기록은 일찌감치 넘어섰다.
키움은 27∼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마지막 2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두산은 26일 삼성 라이온즈, 28일 한화 이글스, 29일 LG 트윈스, 10월 1일 NC 다이노스를 줄줄이 상대한다.
역전 1위를 노리는 키움과 두산의 치열한 순위 다툼과 맞물려 두 안타 제조기는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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