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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서울대 진학 꿈꿨던 ‘학구파’ 손차훈, SK 단장 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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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11:02

                           
[엠스플 이슈] 서울대 진학 꿈꿨던 ‘학구파’ 손차훈, SK 단장 됐다


 
[엠스플뉴스]
 
고교 시절 서울대 진학까지 넘보던 ‘학구파’ 야구인, 손차훈이 SK 와이번스 새 단장 자리에 올랐다.
 
SK는 11월 15일 “손차훈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손 단장이 야구인으로서의 경험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구단의 선수단 운영과 육성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야구계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어 단장 보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SK는 "손 단장은 그 동안 운영팀장 역할을 수행하며 선수단 및 감독과의 소통에 능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염경엽 신임 감독과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엠스플 이슈] 서울대 진학 꿈꿨던 ‘학구파’ 손차훈, SK 단장 됐다

 
손 단장은 야구계에서 대표적인 ‘학구파’ 야구인으로 통한다. 공주고 시절엔 야구와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전교 10등 안에 드는 뛰어난 학업 성적을 자랑했다. 3학년 때는 학력고사를 통해 서울대 입학을 노렸을 정도. 결국 야구부가 있는 한양대로 진학하긴 했지만, 당시 “대학원은 반드시 서울대학원에 가겠다”고 할 정도로 학구열이 대단했다.
 
야구 실력도 뛰어났다. 공주중 시절 유격수로 맹활약하며 팀을 전국 정상으로 이끌었고, 공주고 진학 후에도 고교 정상급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고교 입학 뒤에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1년간 야구부 활동을 중단했지만, 2학년때 복귀한 뒤에도 변함없는 야구 실력과 학업능력을 뽐냈다. 
 
한양대에서 학업을 마친 손 단장은 인천 연고팀인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와 SK 와이번스에서 2001년까지 활약했다. 은퇴 뒤엔 프런트로 변신해 SK 운영팀, 스카우트팀, 매니저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고 2014년부터 운영팀장을 맡았다. 
 
신임 손 단장과 전임 단장 염경엽 감독 사이엔 공통점이 많다. 대표적인 학구파 야구인이고, 아마추어 시절 명성에 비해 프로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점, 은퇴 뒤 프런트에서 다양한 역할을 거쳐 단장 자리까지 올랐다는 점이 닮았다. 진취적인 구단 운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룬 SK가 손 단장-염 감독 체제에서도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신임 손 단장은 "창단 때부터 몸 담았던 구단에서 단장을 맡게 되니 더욱 뜻 깊고 영광스럽다”며 "그 동안 구단을 잘 이끌어 주셨던 전임 단장님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SK 와이번스가 명문구단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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