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제이콥 디그롬(30·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디그롬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29장, 2위표 1장을 받아 총점 207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1위에 올랐다.디그롬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72순위로 메츠에 지명돼 2014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5년 차 투수다. 대학교 2학년까지 유격수로 뛰다 3학년이 되어서야 투수로 보직을 옮겼기 때문에 드래프트 당시엔 큰 기대를 받지 못했고, 드래프트 직후 토미 존 수술까지 받으면서 디그롬은 만 24세인 2012년부터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하지만 이후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면서 데뷔 첫해 9승 6패 140.1이닝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NL 신인상을 받고, 메츠의 주축 선발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9패 217.0이닝 평균자책점 1.70.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경기가 많아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사이영상을 받으며 호투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불운왕' 디그롬과 2018 NL 사이영상(2018.07.13)한편, 워싱턴 내셔널스 이적 후 2016~2017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맥스 슈어저(34·워싱턴 내셔널스)는 슈어저는 1위표 1장, 2위표 29장을 받아 총점 123점에 그쳤다. 슈어저는 올 시즌에도 18승 7패 220.2이닝 300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디그롬에게 막혀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이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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