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블레이크 스넬(25·탬파베이 레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스넬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17장, 2위표 11장, 3위표 2장을 받아 총점 169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1위에 올랐다.스넬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2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돼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3년차 투수다. 2016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2위에 선정되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고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첫 2년간 평균 성적은 6승 8패 109이닝 평균자책 3.83에 그쳤다.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19승·ERA 2.03' 스넬은 어떻게 에이스가 됐나(2018.09.13)그러나 지속적인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패스트볼 구속을 늘렸고, 슬라이더를 개량하고 투구판을 밟는 위치를 옮기는 등 꾸준히 발전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1승 5패 180.2이닝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2개 부문에서 AL 1위에 오를 수 있었다.한편, 스넬과 함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던 저스틴 벌랜더(35·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위표 13장, 2위표 13장, 3위표 3장을 받아 총점 154점으로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16승 9패 214이닝 290탈삼진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이닝과 탈삼진 부문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결국 투표에선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스넬을 넘을 수 없었다.벌랜더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은 2012, 2017시즌에 이어 이번이 3번째. 24승 5패 251이닝 250탈삼진 평균자책점 2.40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AL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던 2011시즌 이후 벌랜더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유독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이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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