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신인 이원중이 주전 출전 두 번째 만에 승리하며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2 극적 승부 끝에 이겼다. 초반 좋았던 분위기와 달리 3, 4세트 흔들렸지만 5세트 성공적인 마무리로 신승을 거뒀다.
주전 세터 이승원이 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신인 세터 이원중이 빈 자리를 메웠다. 아직 공격수와 호흡이 완벽하진 않지만 차차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역시 경기 후 승장 인터뷰를 통해 “이원중이 두 번째 스타팅 치고는 잘 해줬다. 이번 경기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승리 선수 인터뷰에 들어온 이원중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던 경기는 부담이 많았는데 이후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궁금했다. 이원중은 “감독님께서 ‘앞으로 챔피언결정전 가서도 뛰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긴장하면 안 된다. 마음을 가라앉혀야 큰 선수가 된다’라고 말해주셨다. 주위 형들도 잘 처리해줄테니 믿고 올리라고 격려해줬다”라고 대답했다.
갑작스런 선발 투입. 이원중은 “(이)승원이 형 말고는 나 밖에 없는 상태였다. 걱정하는 것보단 일단 부딪혀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하려 노력 중이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로는 문성민을 꼽았다. 그는 “주장 (문)성민이 형과 가장 잘 맞는다. 미들블로커와 호흡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파다르와는 높이가 달라 차차 맞추는 중이다. 다행히 이번 경기는 지난 첫 주전 출전 경기보다는 좋았다. 계속 하다보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웃었다.
프로 생활 첫 해. 이원중은 “힘든 것도 있는데 재밌다. 처음엔 하나도 안 맞았는데 점점 맞추는 재미가 있다. 기분 좋게, 재미있게 운동하고 있다”라며 들뜬 소감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세 경기 째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01 이광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