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아주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이 1일 흥국생명을 3-0으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어나이가 29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김희진이 서브 3득점, 블로킹 3득점 포함 15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희진은 줄곧 V-리그와 국제무대를 오가며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 IBK기업은행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책을 맡았다. 그러던 2018년, 2년 전 당했던 팔꿈치 부상이 악화되면서 어깨에도 이상이 생겼다. 점점 심해지는 통증으로 인해 공격 스텝도 무너졌다.
결국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처음 겪어보는 시간이었다. 김희진은 그 때를 떠올리며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어떤 부분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아주 유익했다. 나에게는 절호의 찬스였다”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재활 덕분에 김희진은 다시 코트로 돌아와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가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기를 잘하고 싶어서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은 먹는 것, 자는 것 전부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부상 부위가 훨씬 나아졌지만 더 좋아지기 위해 보강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신승규 기자
2018-11-01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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