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용호 기자] 화봉중이 2018년 첫 우승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화봉중은 5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남중부 삼일중과의 결승에서 55-5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서는 준우승,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8강에 그쳤던 화봉중은 이로써 2018년 타이틀 하나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휴범이 19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은 가운데 신주영은 높이를 십분 활용,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삼일중은 이주영이 24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4쿼터 초반 화봉중에게 다소 허무하게 분위기를 내주며 추격에 빛이 바랬다.
양 팀 모두 1쿼터는 슛 난조에 시달리며 확실한 공세를 잡지 못했다. 화봉중이 6-2로 리드를 잡으면서 앞서나가나 싶었지만 삼일중도 이주영이 힘을 내며 바짝 추격했다. 전반이 끝날 때 까지도 화봉중의 근소한 리드는 이어졌다. 문유현과 김도연이 2쿼터에 점수를 더하며 화봉중이 23-21로 여전히 앞서나갔다.
화봉중은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3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석민준과 이주영이 나란히 3점슛을 꽂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 당황한 화봉중은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내줬고, 삼일중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3쿼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는 이주영이 역전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화봉중은 36-38로 뒤처지며 4쿼터를 돌입했다.
하지만 끝내 승부처 접수는 다시 화봉중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열을 재정비한 화봉중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몰아치며 40-38,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휴범이 속공까지 완성시키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 김휴범과 김도연이 외곽포까지 터뜨리면서 51-38로 달아난 화봉중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틈이 없었다. 삼일중은 6분여가 지나서야 이주영이 자유투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삼일중도 끝까지 연신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전까지 일궈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막판 이주영이 3점슛을 터뜨리며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화봉중도 김도연이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삼일중의 야투 실패로 튕겨난 공도 신주영이 잡아내면서 화봉중이 중등부 정상에 올랐다.
<경기 결과>
화봉중 55(14-12, 9-9, 13-17, 19-12)50 삼일중
화봉중
김휴범 19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도연 1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신주영 9득점 20리바운드 1스틸
삼일중
이주영 24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차민규 10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9-05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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