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원희 기자]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20)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게 됐다.
라스베이거스는 한국시간으로 18일 2018시즌 개막 엔트리 11명을 발표했다. 그중 박지수의 이름도 있었다. 한국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이자 15년 만에 WNBA 정규리그에서 뛰게 됐다. 박지수는 오는 21일 코네티컷과의 원정 경기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지수 이전에도 여러 선수가 W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작은 여자농구의 전설 정선민(신한은행 코치)이 끊었다. ‘바스켓퀸’으로 불렸던 정선민 코치는 한국 여자농구가 4강에 올랐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던 정선민 코치는 WNBA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정선민 코치는 2003년에 열린 WNBA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시애틀 스톰이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정선민 코치를 지명했다. 정선민 코치는 1시즌 동안 WNBA에서 뛰면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4년 뒤에는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김계령이 WNBA에 도전했다. 김계령은 숭의여고 3학년이던 1997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한국의 간판센터였다.
여자프로농구 2007 겨울리그가 끝나고 미국으로 떠난 김계령은 WNBA 피닉스 머큐리와 입단 계약했다. 시범경기 3경기 동안 평균 5.3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 대회 참가 등 일정 문제로 WNBA 2007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고아라(KEB하나은행)가 LA 스파크스 트레이닝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WNBA 시범경기 샌안토니오 스타즈전에 교체선수로 출전해 코트를 밟았다.
WNBA 2017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고아라는 값진 경험을 쌓고 국내로 복귀했다.
이외에도 하은주(은퇴) 일본 국적을 보유하고 있던 2006년 LA 스파크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등번호 5번도 부여받았지만 개인 사정 탓에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사진_WKBL
2018-05-18 이원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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