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희명병원과 함께하는 KBL 공식행사에 대표 선수들이 모였다.
김태술(삼성), 최준용(SK), 김시래(LG), 오세근(KGC인삼공사), 송교창(KCC)이 1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희명병원을 찾았다. KBL과 희명병원 시행한 사랑의 3점슛 캠페인 기금 전달식에 참여하고, 병원 환우, KBL 팬들을 위해 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희명병원은 KBL이 올 시즌 협약식을 맺은 협력병원. 선수들이 3점슛을 넣을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 올 시즌 4,274만원이 모였다. 희명병원 김수성 홍보팀장은 “궂은 날씨에 진행하는 행사라 걱정이 많았는데, 지역 단체와 금천구청에도 행사 홍보를 많이 도와주셨다. 또 적립 금액 중 50%를 금천구에 기부하는데, 앞으로 KBL과 이런 자리를 지속해서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궂은 날씨에 진행된 행사였지만, 일반 팬들도 한걸음에 희명병원으로 달려왔다. 서대문구에서 사인회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공희주(35) 씨는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의 소식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모처럼 얼굴을 봐서 좋았다”며 선수들을 반겼다.
그는 이어 “행사 취지가 좋고, KBL과 선수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며 행사에도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허리를 다쳐 희명병원에 입원한 한승원(19) 군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됐다. “평소 오세근 선수를 좋아하는데, 사인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지금 물리치료를 받을 시간인데, 일단 와서 봐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현재 재활 중인 오세근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항상 열심히 뛰어주셨으면 좋겠고, 또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세근을 응원했다.
전달식 이후 약 두 시간가량 사인회를 마친 선수들과 환우, 그리고 팬들은 기념사진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마친 오세근은 “급작스럽게 (양희종 대신)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무사히 마쳤다. 오늘은 ‘3점슛’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다음에 리바운드 부분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면 더 많이 (리바운드를)따내겠다”며 웃어 보였다.
빗길 교통사고로 행사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박찬희는 “죄송하다”고 인사하며 늦게나마 환우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다고. “교통사고 처리를 하고 오느라 늦게 됐는데, 너무 짧게 행사에 참여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3점슛 1개당 1만원이 적립된 사회공헌활동은 2017-2018시즌, 4,270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행사자 중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킨 주인공은 김시래. 49경기에서 62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5-17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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