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우즈와 함께한 이벤트 대결, 연례행사로 해보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필 미컬슨(50)이 타이거 우즈(45·이상 미국)와 함께한 골프 이벤트 대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미컬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스테픈 커리와 마이클 조던, 토니 로모와 패트릭 머홈스와 같은 선수들은 골프에도 재능이 있고 확실한 개성도 있다"며 "아니면 래리 데이비드나 빌 머리와 같은 배우들도 함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컬슨은 지난 25일 우즈와 함께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 '2대2 대결'을 벌였는데 이 행사는 미국 내 평균 시청자 수 580만명으로 미국 케이블 TV 골프 중계 사상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돕기 기금도 2천만달러(약 247억원)를 모으는 등 '흥행 대박'을 쳤다.
이번 우즈와 미컬슨의 맞대결은 2018년 11월에 '일대일 대결' 형식으로 열린 '1탄'에 이은 두 번째 경기였다.
첫 대결에서는 미컬슨이 승리해 상금 900만달러를 독식했고, 이번 경기는 우즈와 매닝 조가 1홀 차 승리를 따냈다.
이에 미컬슨이 아예 정례 행사로 열어보자는 제안을 인터뷰를 통해 한 것이다.
미컬슨은 "첫 대결에서 부족했던 점을 두 번째 경기에서 보완했다"며 "파트너를 한 명씩 추가하면서 재미있는 요소가 늘었고, 카트에 카메라를 설치한 점도 좋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 더 대회를 재미있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컬슨은 우즈와 한 편이 되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나와 우즈가 한 편을 이뤄 두 명의 젊은 선수를 상대할 수도 있다"며 "저스틴 토머스와 같은 선수가 대상이 될 수 있고, 이런 경기를 원하는 시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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