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구례 철인3종 풀코스 축소 진행
수영 1.5km·사이클 60km·마라톤 30km…태풍 직접 영향권 들기 전 경기 마무리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군은 태풍 '타파' 북상으로 국제 철인3종경기인 '2019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풀코스 경기 일정을 축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애초 풀코스 경기는 22일 오전 7시 10분부터 3개 종목 226km(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2km)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날 회의를 거쳐 수영 1.5km, 사이클 60km, 마라톤 30km로 축소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태풍으로 강풍이 불기 이전에 사이클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전체 경기 시간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축소했다.
22일 오전 수영을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면 기상에 따라 수영 경기를 축소 또는 취소할 예정이다.
19∼23일 지리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1개국 1천421명이 참가하며 이 중 외국인이 590명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외국인 비율이 40%에 달하고 이들이 이미 2∼4일 전 가족과 구례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대회 운영본부 측에서 회의를 거쳐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며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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