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캡틴' 홍정운, 다시 무릎 부상으로 이탈…수술 가능성
지난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수술, 이번엔 오른쪽 후방…잇단 부상 불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의 핵심인 홍정운(26)이 또 한 번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3일 대구 구단에 따르면 홍정운은 지난달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4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선발 출전한 홍정운은 전반 10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김재우와 교체돼 나갔다.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활발히 공격에 가담하던 그는 시작 5분여 만에 공을 쫓다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한 차례 넘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컨드 볼을 따내려다 미끄러졌다.
잠시 쓰러진 채 불편한 기색을 보이던 홍정운은 일어나 다시 뛰었지만,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조기 교체됐다.
대구 구단은 "홍정운이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3주 후 의사 소견에 따라 재활 치료 또는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백 수비진의 기둥인 홍정운의 이탈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4경기 무승(3무 1패)에 그치고 있는 대구에는 큰 악재다. 최소 3주를 지켜봐야 하는 데다 수술을 받을 경우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홍정운은 지난해에도 무릎 부상으로 17라운드 이후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기억이 있는 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해 6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장기간 재활에 매달린 끝에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11개월 만에야 복귀전을 치렀는데, 4경기 만에 이번엔 반대편 무릎의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운이 덮쳤다.
홍정운의 공백 속에 대구는 7일 성남FC와의 원정 5라운드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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