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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필코…대구·부산·인천·광주의 간절한 '첫승 전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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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수) 11:33

                           


이번에는 기필코…대구·부산·인천·광주의 간절한 '첫승 전쟁'

1~4라운드에서 무승 행진…5라운드에서 마수걸이 승리 재도전



이번에는 기필코…대구·부산·인천·광주의 간절한 '첫승 전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무승부로만 승점 쌓기는 그만!'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순위 경쟁에서 더는 무승부로만 승점을 쌓을 수는 없다. 이제 '마수걸이 승리'로 부진 탈출에 나서야 하는 간절한 순간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개월여 늦게 출발한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가 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승리를 따내지 못한 구단은 대구FC(3무 1패·승점 3), 부산 아이파크(2무 2패·승점 2), 인천 유나이티드(2무 2패·승점 2), 광주FC(1무 3패·승점 1)까지 4팀이나 된다.

코로나19 때문에 팀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한 원인도 있지만 4팀 모두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이 2골 이하에 그칠 정도로 '빈곤한 골 결정력'에 허덕이고 있는 게 문제다.

대구와 부산은 4경기에서 2골, 인천과 광주는 4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팀의 뒷문은 활짝 열렸다. 대구가 4실점 했고, 부산, 인천, 광주가 모두 5실점으로 무너졌다.

승리 없이 무승부로만 승점을 쌓다 보니 대구, 부산, 인천, 광주는 나란히 9~12위로 밀려났다. 결국 무승 탈출과 순위 상승을 위해선 5라운드 승리가 더 간절해졌다.

특히 이번 시즌은 22라운드까지 치러진 뒤 상·하위 스플릿으로 갈리는 만큼 초반 승점 쌓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번에는 기필코…대구·부산·인천·광주의 간절한 '첫승 전쟁'



지난 시즌 '흥행 돌풍'의 주인공인 대구의 부진이 가장 안타깝다.

대구는 지난 시즌 1~4라운드까지 1승 2무 1패(5골 4실점)로 선전했지만, 올해는 3무 1패(2골 4실점)에 그친 게 안타깝다.

실점은 비슷했지만 득점 빈곤으로 시즌 첫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 골잡이 세징야와 에드가가 1골씩 기록했을 뿐이다.

대구는 7일 2승 2무(승점 8)의 무패 상승세인 성남FC와 원정으로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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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역시 쉽지 않은 상대인 상주 상무(2승 1무 1패)와 6일 맞대결에 나선다.

상주는 개막전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던 선수들의 교통사고 때문에 한동안 '엔트리 짜기'에 고생했지만 '불사조 정신'을 앞세워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다.

부산은 개막 2연패 뒤 난적 울산과 1-1로 비긴 뒤 수원과 0-0으로 비기면서 그나마 살아나는 분위기다. 개막 2경기 연속 2실점 했던 수비진도 최근 2경기에선 1실점으로 선방한 만큼 5라운드에선 반드시 승점을 쌓겠다는 각오다.

'잔류왕' 인천은 개막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버텼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떨어졌다.

팀의 골잡이인 무고사가 4경기 연속 득점이 없고, 케힌데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수비수 부노자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쳐 '총체적 난국'이다.

어렵게 버티던 인천은 4라운드에서 결국 포항에 무려 1-4 대패를 당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그나마 김호남이 이번 시즌 팀의 첫 득점에 성공한 게 위안거리였다.



이번에는 기필코…대구·부산·인천·광주의 간절한 '첫승 전쟁'



인천은 5일 홈에서 강원FC를 만난다. 화끈한 공격축구가 무기인 강원(2승 1무 1패)의 '병수볼'을 허약해진 인천 수비진이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인 광주의 상황은 다른 팀보다 더 나쁘다. 개막 3연패 뒤 4라운드에서 울산과 1-1로 비기면서 힘겹게 승점 1을 따낸 게 전부다. 4경기 동안 5실점으로 막은 게 다행스러울 정도다.

그나마 '젊은 피' 엄원상이 전반 11분 득점포로 자신의 K리그1 데뷔골로 팀의 시즌 1호골을 작성한 게 위안거리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무득점으로 '개점 휴업'에 빠진 것은 광주의 '아픈 구석'이다.

광주는 7일 수원(1승 1무 2패)과 원정으로 5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최근 1승 1무로 살아나는 분위기여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일정

▲ 5일(금)

인천-강원(19시30분·인천전용구장)

▲ 6일(토)

서울-전북(16시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포항-울산(19시·포항스틸야드)

부산-상주(19시·부산구덕운동장)

▲ 7일(일)

수원-광주(19시·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대구(19시·탄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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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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