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Mensaje de Cristiano al PSG’
‘PSG에 보내는 크리스티아누의 메시지.’ 스페인 일간지 AS의 10일자(이하 현지시간) 기사 제목이다. AS는 “레알마드리드가 PSG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적었다.
메시지는 확실했다. 호날두는 10일 레알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서 필드골로만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2 승리를 도왔다. 지난 2경기에서 침묵했으나 14일 파리생제르맹과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라리가 기준 33번째 해트트릭쇼를 펼쳤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어제 호날두의 퍼포먼스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오늘 3골을 넣었다. 그는 늘 골을 넣고, 찬스를 만들길 원한다. 파리생제르맹이 호날두를 유념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나이 에메리 파리생제르맹 감독은 “(부진하다곤 하나)레알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며 “호날두와 같은 최고의 선수는 큰 경기에 강하다. 레알은 그러한 선수를 다수 보유했다”며 경계했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도 리그 11골(22경기)에 그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했다.(9골) 풍부한 유럽클럽대항전 경험과 높은 수준의 골 결정력, 그리고 지난 두 시즌 빅이어를 차지한 위닝 멘털리티 등은 분명 파리생제르맹이 경계할 인자다.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뮌헨 감독은 최근 골닷컴과 독점인터뷰에서 “레알이 파리생제르맹보다 경험이 훨씬 더 풍부하다”며 과거 몸담은 레알의 우세를 점친 바 있다.
물론 가만히 있을 파리생제르맹이 아니다. 같은 날, 메시지 하나를 보냈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기 3시간여 전 네이마르가 툴루즈 원정에서 터뜨린 결승골이다.
파리생제르맹이 호날두를 경계 1순위로 꼽는다면, 레알 입장에선 네이마르가 단연 주의할 인물이다. 네이마르는 2018년 들어 호날두보다 많은 11골을 꽂아 넣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숱하게 엘클라시코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보단 레알 선수단 및 1차전 장소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가 낯익단 점도 강점이다.
기세등등한 두 슈퍼스타는 15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각) 마주 선다. 2차전은 3월 7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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