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수원]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약속이라도 한 듯 '강한 1번 타자'란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4월 29일 KT와 KIA의 경기가 예정된 수원 KT위즈파크. KT 김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을 소개하며 "1번 타자로 지명타자 강백호가 출격한다"고 밝혔다. 강백호의 프로 데뷔 첫 '1번 타자 선발출전'이 예고된 것.김 감독은 "강백호를 1번 타순에 배치한 것엔 큰 의미가 없다"며 "1번 타자 임무를 수행하던 심우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슈퍼 루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0.274/ OPS(출루율+장타율) 0.839/ 5홈런/ 20타점/ 18득점(4월 29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KT 강백호에 대항하는 KIA 리드오프는 로저 버나디나가 나선. KIA 김기태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선빈과 정성훈의 체력 관리가 필요해 타순을 조정했다"며 버나디나를 1번으로 투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버나디나는 올 시즌 1번 타자로 한 차례 선발출전한 바 있다. 2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선 버나디나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버나디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7/ OPS 0.840/ 7홈런/ 6도루/ 17타점/ 24득점(4월 29일 기준)이다.27일부터 펼쳐진 양 팀의 주말 시리즈는 1승 1패로 백중세다. 양 팀 감독이 내세운 '강한 1번 타자'의 활약은 시리즈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와 버나디나의 '리드오프 맞대결'이 중요한 이유다.두 '강한 1번 타자'가 이날 경기 공격의 실마리를 풀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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