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김성진 기자] 오리온 주장 김도수가 코트를 떠난다.
김도수는 1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경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졌다.
김도수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2004-2005시즌 전자랜드에서 데뷔했다. 2005년에는 부산 KTF(현 KT)를 옮겼고, 2013-2014시즌에 4대4 트레이드로 오리온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까지 개인통산 359경기를 치렀으며, 2016년에는 오리온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맛봤다.
오랫동안 효율적이고 영리한 플레이로 이름을 날린 김도수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난다.
다음은 김도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은퇴 소감은?
은퇴식을 구단에서 아무나 해주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해주셔서 구단에게 감사하다.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팀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큰 일없이 잘 따라줘서 고맙고, 마지막 시즌을 플레이오프에 못 간 것에 대해서 아쉽고 구단에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추일승 감독님과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더 멋진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오리온 구단에게 보여주고 싶다.
Q. 선수생활 돌이켜보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5-2016시즌 챔피언 결정전인 전주KCC와의 6차전이 기억에 남는다. 추일승 감독님이 지도자를 하시면서 첫 우승이셨고,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것에 대해 영광이다. 좋은 감독님과 좋은 동료를 만나서 우승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그렇다면 가장 아쉬운 순간은?
KT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다가 KCC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 나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뼈아팠고 아쉬웠던 그날이 아니었나 싶다.
Q.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계획할 것인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농구지만 누군가를 지도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준비를 해왔던 것 같다. 물론 내가 하고싶다고 해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해야될 것 같고, 그 순간이 오면 놓치지 않을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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