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김성진 기자] 오리온이 4연승 신바람을 탔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83–71로 승리하면서 4연승과 함께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두 외국선수인 저스틴 애드워즈(20득점 4스틸)와 버논 맥클린(19득점 16리바운드)이 제 몫을 챙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진수(15득점 5리바운드)와 허일영(10득점)도 지원사격하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전자랜드는 네이트 밀러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는 이끌지 못했다. 특히 해결사 브랜든 브라운이 12득점에 그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했다. 전자랜드는 선발로 나온 5명의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특히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병국이 정확한 슛감각을 자랑하며 전자랜드의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은 애드워즈가 공격을 이끌었다. 속공과 시원한 연속 돌파득점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한호빈과 하도현도 지원사격에 나서며 1쿼터를 18-16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오면서 오리온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맥클린과 최진수가 득점력을 가동시켰다. 최진수는 깔끔한 점프슛과 컷인득점으로 순식간에 7점 차(28-21)로 벌렸다. 여기다 맥클린이 브라운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과 덩크슛까지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브라운 혼자서 분투했다.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고, 투 핸드 덩크까지 선보이면서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4-39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도 오리온이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애드워즈가 스틸후 속공과 골밑득점을 올렸고,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허일영과 최진수도 외곽에서 지원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는데 도왔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오자마자 브라운이 최진수에게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오히려 득이 차바위와 박찬희의 3점슛이 터졌고, 강상재의 속공득점으로 역전(46-45)까지 성공했다. 특히 밀러가 2개의 3점슛과 돌파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세웠다. 3쿼터는 63-56으로 오리온이 앞섰다.
승부의 4쿼터에서 오리온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한호빈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최진수의 포스트업 득점과 문태종, 한호빈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맥클린의 덩크와 허일영의 골밑득점으로 18점 차(80-62)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공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오리온에게 빈틈을 내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며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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