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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3연전 맞은 SK, 첫 번째 상대는 현대모비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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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토) 14:22

                           

운명의 3연전 맞은 SK, 첫 번째 상대는 현대모비스



 



[점프볼=민준구 기자] 상위권 팀들의 순위 결정권을 쥐고 있는 SK가 운명의 3연전을 맞이한다. 첫 번째 상대는 바로 현대모비스다.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의 격차는 단 0.5게임. 사실상 이번 경기에서 3위와 4위가 결정된다. 두 팀 모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승을 거둬도 가능성이 희박한 현대모비스에 비해 SK는 3연전을 잘 치르면 2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비교하면 김선형이 복귀해 완전체가 된 SK가 더 우위에 있다. 그동안 애런 헤인즈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SK는 김선형의 존재로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쳐 나가고 있다. 문경은 감독의 핵심 전략인 드롭존의 강점인 빠른 공수전환 역시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운명의 3연전 맞은 SK, 첫 번째 상대는 현대모비스



 



 



반면,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의 복귀가 불투명하다. 지난 6일 DB 전에서 사타구니 주변 치골 부상을 입은 테리는 8일 오리온 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잘 나가던 현대모비스가 주춤한 건 테리의 공백이 크기 때문. 이미 이종현을 잃은 상황이기에 테리마저 빠진다면 높이의 문제가 심각해진다. 더욱이 SK는 장신 포워드가 다수 포진한 팀이다. 최근 이대성이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지만, 높이에서 밀린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외국선수가 2, 3쿼터에 동시 출전하는 KBL에서 한 명만 빠져도 그 차이는 크다. 특히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가 포진한 SK를 상대로 마커스 블레이클리만 내세운다는 건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변수는 테리의 출전 여부다. 아직까지 확정된 부분은 없지만,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될 현대모비스가 테리를 무리하게 출전시킬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만약 출전한다 해도 예전의 기량을 발휘할지 미지수다.


 


한편, SK는 이날 승리하면 2위 KCC와 1게임차로 좁힐 수 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CC를 만나기 때문에 그전까지 최대한 격차를 줄여야 2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승리보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우선인 상황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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