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디온테 버튼(24, 192.6cm)이 외국선수 ‘MVP’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우승을 위한 의지를 더욱 굳혔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6-7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놓게 됐다. 버튼은 이날 36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기록, 어김없이 코트를 맹폭했다.
경기를 마친 버튼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치러봐야 알 것 같다. 프로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말 할 수는 없다”라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우승자인 버튼은 이날도 코트 위에서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이며 경기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이에 버튼은 “할 수 있는 덩크슛이 어느 정도 있다. 정확히 몇 개인지는 셀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 다른 덩크를 시도할 수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지금까지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시상되어왔던 ‘외국선수상’은 올 시즌부터 ‘외국선수 MVP’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소식을 접한 버튼은 ‘MVP’라는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처음에 기사가 나자마자 들었는데 기분 좋았다. 일단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서 계속 이기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성적이 나면 상은 당연히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승을 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지 않나. 지금은 그저 MVP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롭게 잡은 시즌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라커에 새겼던 올스타 출전 목표는 이뤘다. 이제 다시 세운 목표는 정규리그 우승이다. 그 후에 통합우승까지 도전할 것이다. 김주성을 위해서라도 꼭 우승을 선물해주고 싶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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