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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의 미래 여준석, 6일간 NCAA 유망주 프로그램 참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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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토) 08:33

                           

한국농구의 미래 여준석, 6일간 NCAA 유망주 프로그램 참여



 



[점프볼=민준구 기자] 한국농구의 미래 여준석(203cm, C)이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리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유망주 농구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떠난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지난 2일 NCAA와 제휴해 세계 각 지역(중국, 호주, 세네갈, 인도, 멕시코)에 위치한 NBA 아카데미 소속 감독과 선수 50여명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초대할 예정이다. 약 일주일 간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NBA가 비행기, 숙소, 식사 등 모든 비용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여준석은 자타공인 한국농구의 미래로 203cm의 장신이면서도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탄력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유망주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16년 전국소년체전 결승에서 여준석은 50득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년 뒤,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선 44득점 31리바운드로 또 한 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해 용산고등학교에 진학한 여준석은 어린 선수지만, 이미 고교무대에선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항저우 저장성 스포츠 직업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나이키와 함께하는 제 4회 아시아 태평양 팀 캠프’에 참가해 두각을 드러냈다. 73명의 참가 선수들 중 단 20명만 선정된 올스타에도 이현중, 이두원과 함께 선발되며 많은 농구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준석은 “농구선수를 시작하면서 나보다 더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들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미국에 가면 나보다 탄력 좋고 잘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과 한 번 경쟁해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던 여준석은 선수들과 함께 숙소에 있어야 하기에 동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주에 위치한 NBA 아카데미에서 활동 중인 이현중(200cm, F)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같은 방을 쓴다. 여준석은 “(이)현중이 형과 함께 할 수 있어 걱정이 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준석의 아버지이자 농구선수 출신인 여경익 씨는 아들의 미국행을 반갑게 여겼다. 과거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여)준석이가 미국에서 농구를 할지, 국내에 남을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준석이의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9일 통화에서도 “이전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던 것과 같다.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 더 넓은 곳에서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도와줄 것이다”고 말하며 아들의 미래를 폭 넓게 지켜봤다.


 


최근 이현중의 호주행을 시작으로 여준석까지 국내 유망주의 해외 진출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구의 인기가 점점 식고 있지만,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다행인 상황이다. 어쩌면 하승진에 이어 NBA 진출 2호 선수가 탄생할 거란 기대감도 꿈은 아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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