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김성진 기자] 전자랜드가 오리온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89-76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2쿼터 브랜든 브라운과 조쉬 셀비의 활약으로 13점 차까지 도망가며 전반전을 기분 좋게 끝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오면서 동점까지 허용하며 잠시 분위기를 내줬지만, 4쿼터 재정비 후 뒷심을 발휘해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전반에 경기 운영을 공, 수에서 잘되다가 3쿼터에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고쳐나가야 될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4쿼터에 수비나 리바운드 같은 기본적인 면에서 충실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쿼터 셀비를 선발 출전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경우의 수에서 브라운이 파울트러블 상황이 발생할까봐 셀비를 먼저 투입했다. 또 공격력에서 국내선수들을 살려주는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경기 전부터 화두였던 브라운과 버논 맥클린의 매치업에 대해서 “맥클린이 공을 잡기 전에 조금 더 압박을 해서 자유롭게 패스를 하지 못하게 했다. 브라운이 공 없는 자리싸움에서 잘 했다”며 브라운을 칭찬했다.
반면, 오리온은 3쿼터에 동점까지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4쿼터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자유투 성공률도 떨어지고, 후반에 선수들이 역전까지도 했는데 아쉬운 경기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또 2쿼터에 전자랜드에게 흐름을 내주면서 전반전을 크게 뒤진 채 마쳤다. 이에 추 감독은 “맥클린에게 도움수비가 왔는데, 포스트업을 좋은 위치에서 잡아줬어야 되는데 너무 밖에서 잡아줬다. 더 안쪽으로 가서 잡아줬어야 했다. 너무 밖에서 잡아줘서 밖에서 찬스도 효과적이지 못하고, 타이밍도 죽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