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김성진 기자] 전자랜드가 뒷심을 발휘해 4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89-76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오리온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27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면서 경기 전부터 화두였던 버논 맥클린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정영삼과 박찬희도 11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챙겼다.
반면 오리온은 맥클린(23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골밑에서 분전했다. 저스틴 애드워즈(12득점 )와 허일영(13득점)도 내 외곽에서 활약했지만 팀 패배는 막진 못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점수 쟁탈전에 끼어들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정확한 3점슛으로 출발해 강상재의 골밑득점과 이정제의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또 벤치에서 출발한 브라운이 들어오면서 골밑에서 계속해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만 5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점프슛과 컷인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맥클린은 셀비가 선발 출전하면서 브라운이 없는 골밑을 공략해 득점을 올렸다. 김진유와 조효현도 외곽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힘을 보탰다. 1쿼터는 22-22로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오면서 전자랜드가 외국선수들의 활약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셀비가 깔끔한 3점슛과 연속으로 화려한 돌파 득점으로 순식간에 10점 차(41-31)로 도망갔다. 여기다 수비에서는 브라운이 맥클린을 앞에 두고 블록해내면서 팀 사기를 올렸다. 이후에 바스켓카운트와 풋백 덩크까지 선보이면서 51-35로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오리온은 맥클린이 포스트업과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으로 분전했다. 전자랜드가 맥클린에게 도움수비를 하면서 외곽에서 찬스가 났지만 야투율이 정확하지 않았다. 특히 공격에서 해결해줘야 되는 애드워즈가 뻑뻑한 모습을 보였다. 2쿼터는 51-38로 전자랜드가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하프타임을 통해 재정비를 하고 나온 오리온이 반격에 나섰다. 공격의 핵은 허일영이었다. 바스켓카운트와 연속 2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세웠다. 3쿼터 초반에 잠잠했던 맥클린도 연속 4득점을 올렸고, 결국에는 최진수가 자유투 득점으로 동점(62-62)까지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맹활약을 펼친 브라운과 셀비가 주춤했다. 특히 셀비가 2득점에 그치면서 오리온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3쿼터 종료직전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챙기며 65-6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의 4쿼터, 전자랜드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브라운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자유투와 포스트업 득점으로 점수를 올렸다. 추일승 감독의 강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로 정영삼이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여기다 박찬희의 3점슛과 돌파득점으로 점수 차(84-68)를 더 벌렸다. 결국 강상재가 쐐기포를 꽂아 넣으면서 승리를 확실시했다.
반면 오리온은 쿼터 시작과 함께 최진수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수비에서 전자랜드에게 쉬운 득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줬다. 최진수가 연속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부족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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