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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왕좌를 향한 우리·KB, 지난 3차례 맞대결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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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토) 05:19

                           

WKBL 왕좌를 향한 우리·KB, 지난 3차례 맞대결 어땠나



 



[점프볼=민준구 기자] 4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WKBL.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우승권에 근접한 건 우리은행과 KB스타즈 뿐이다.


 


오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의 격차는 단 1게임.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선 맞대결 승리가 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난 3차례의 맞대결은 어땠을까? KB스타즈가 상대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매 경기 접전이 이어져왔다.


 


WKBL 왕좌를 향한 우리·KB, 지난 3차례 맞대결 어땠나



 



‣ 1차전: 개막전 충격패 당한 우리은행, KB스타즈 만나 2연패로


 


지난 2017년 11월 1일, 이미 신한은행에 개막전 패배를 당한 우리은행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다음 상대는 KDB생명을 맹폭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KB스타즈였다. 두 팀의 상반된 흐름은 1쿼터부터 드러났다.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의 트윈타워를 앞세운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을 압박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은행은 단타스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고 박혜진을 내세워 적극 추격에 나선다. 그러나 한 가지 잊고 있던 점이 있었다. 바로 김보미와 심성영의 존재감. 두 선수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3득점 3어시스트를 합작하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의 분전으로 막판까지 알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지만, 김정은의 부진과 어천와의 낮은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박지수와 단타스가 33득점 2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합작한 KB스타즈는 이날 70-65로 승리하며 2연승을, 우리은행은 2연패 수모에 빠지게 된다.


 


1차전 주요 선수 기록


KB스타즈


다미리스 단타스 17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지수 16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3블록


심성영 15득점 6어시스트 2스틸


 


우리은행


박혜진 1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나탈리 어천와 19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임영희 1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WKBL 왕좌를 향한 우리·KB, 지난 3차례 맞대결 어땠나



 



‣ 2차전: 계속된 접전, 그러나 3쿼터에 승부 갈리다


 


11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선 3쿼터 승부가 승패를 나눴다. 당시 KB스타즈(6승 2패)와 우리은행(5승 2패)은 1게임 차이로 1, 2위에 올라 있었다. 이런 상황에 외국선수가 2명 출전하는 3쿼터가 두 팀의 격차를 나누는 승부처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박지수와 단타스를 잘 막아낸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나탈리 어천와의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김보미와 심성영의 3점슛으로 점차 쫓아간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의 2, 3쿼터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커리는 이날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적극적인 돌파와 점프슛으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경기 내내 듬직하게 골밑을 지켜낸 박지수와 부활한 단타스의 활약으로 KB스타즈는 두 자릿수 점수 차이를 내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물론, 우리은행의 저력도 대단했다. 임영희의 전방위 활약과 경기 내내 부진하던 김정은이 4쿼터에 6득점 2리바운드를 집중하며 역전까지 노렸다. 하지만 강아정과 박지수가 4쿼터 막판에 득점을 올리며 달아난 KB스타즈가 66-58로 승리하며 단독 1위를 수성했다.


 


2차전 주요 선수 기록


KB스타즈


다미리스 단타스 17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모니크 커리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지수 9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우리은행


임영희 2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나탈리 어천와 13득점 7리바운드 2스틸


아이샤 서덜랜드 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WKBL 왕좌를 향한 우리·KB, 지난 3차례 맞대결 어땠나



 



‣ 3연패는 없다! 혜진·정은이 이끈 KB전 첫 승


 


지난 몇 년 간 우리은행에 2연패를 안긴 팀이 있었을까. KB스타즈는 지난 우리은행과의 2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결국 1게임차 까지 다시 좁혀왔다. 이런 상황에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만난 두 팀의 3번째 맞대결은 그 어떤 경기보다 중요했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승자를 알 수 없었다. KB스타즈가 3쿼터 커리와 단타스의 힘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박혜진과 임영희, 김정은이 경기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 KB스타즈는 박지수 홀로 분전한 반면,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김정은이 나섰다.


 


먼저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속공 지휘는 물론, 정확한 3점슛까지 선보이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김정은도 데스티니 윌리엄스에게 환상적인 두 번의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큰 역할을 해냈다. 어려운 상황에서의 점프슛 성공은 덤이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0득점을 집중하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3점슛 난조로 인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76-71로 승리하며 9승 3패로 KB스타즈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3차전 주요 선수 기록


우리은행


박혜진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정은 19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나탈리 어천와 11득점 11리바운드


 


KB스타즈


박지수 25득점 8리바운드 4블록


다미리스 단타스 18득점 12리바운드


모니크 커리 1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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