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화기애애한 분위기, 男농구대표팀 “반드시 2연승 한다”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두 경기, 반드시 승리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오는 29일에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레바논 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대표팀은 26일 진천선수촌을 떠나 운명의 승부가 열릴 부산에 도착했다. 28일에는 오전 비디오 미팅, 오후에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한 시간 30분 동안 경기 대비 훈련을 소화하며 준비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의 훈련은 수비 중심이었다. 전면강압수비, 트랩, 지역방어 등 다양한 전술을 펼치며 집중도를 높였다. 이후 공격 및 슛 연습에 매진하며 모든 과정을 마쳤다.
김상식 감독은 “소집 후, (임)동섭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져 12명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껏 대표팀 소집 후, 이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던 적은 없다. 훈련 기간은 똑같지만, 선수들 구성이 나름 괜찮아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두경민. 김상식 감독은 “(두)경민이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던졌다 하면 백발백중이다(웃음). 상무에서 정신단련을 열심히 했는지, 훈련 태도도 최고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주장 양희종을 중심으로 ‘필승’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아무래도 (양)희종이가 합류한 게 가장 크다. 팀 분위기를 잡아주고, 훈련 집중도를 높여주고 있다. 감독의 입장에서 너무 고마운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라건아는 "캡틴(양희종)이 돌아와 좋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선수다. 그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반가워했다.
이대성 역시 “희종이 형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나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줘서 너무 고맙다.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다”라고 고마워했다.
대표팀은 레바논과 요르단 전을 모두 승리하게 되면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김상식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두 경기 모두 승리하겠다. 분위기도 좋고, 상대 전력도 파악됐다. 중요한 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냐는 점이다. 부산에 오신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전보를 울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표팀은 훈련 후, 하프라인 슛 내기를 통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정효근이 두 번째 시도 만에 성공하며 유일한 승자가 됐다.
한편, 대표팀은 29일 레바논 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일 요르단 전을 펼칠 예정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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