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디트로이트가 블레이크 그리핀의 30득점 활약에 힘입어 뉴욕을 제압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28일(한국시간)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뉴욕 닉스에게 115-108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이 30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레지 잭슨이 21점, 스탠리 존슨이 21점을 보탰다. 디트로이트는 페인트 존 득점에서 56-38로 크게 앞섰고, 속공 득점에서도 20-4로 뉴욕을 압도했다.
반면 뉴욕은 알론조 트리어가 24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19점, 에네스 칸터가 16점을 올렸다. 비록 패했지만 뉴욕 입장에서는 신인인 트리어가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12개나 얻어내며(9개 성공) 24득점으로 활약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뉴욕은 엠마뉴엘 무디에이-팀 하더웨이 주니어-마리오 헤조냐-노아 본레-에네스 칸터가 선발 출전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레지 잭슨-레지 불록-글렌 로빈슨 3세-블레이크 그리핀-안드레 드러먼드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1쿼터 초반 칸터의 레이업 득점 이후 약 2분간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뉴욕이었다. 하더웨이 주니어가 드라이브인 레이업과 3점슛을 터트렸고, 칸터도 골밑에서 전투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15-7) 그러나 홈팀 디트로이트도 그리핀의 연속 득점, 랭스턴 갤로웨이와 존슨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16초 전 자자 파출리아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디트로이트가 24-19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디트로이트가 1쿼터의 좋았던 흐름을 이어갔다. 갤로웨이와 잭슨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파출리아가 득점인정 상대반칙을 얻어내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36-28) 특히 잭슨이 점프슛과 3점슛, 자유투 유도 등 전방위로 활약하며 전반에만 17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뉴욕은 전반전에 3점슛을 12개 시도하여 2개 성공에 그치는 등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트리어가 적극적인 돌파를 통한 득점을 만들어냈고, 하더웨이 주니어가 2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한 때 16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한자리로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43-51)
3쿼터 초반 양 팀은 원활한 공격 흐름을 만들어나가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연출했다. 헤조냐와 데미언 닷슨의 3점슛이 터지긴 했지만, 선수들의 개별 공격에 의존하면서 유기적인 볼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도 이를 기회로 삼지 못했다. 전반에 무득점(자유투 0/4)에 그쳤던 드러먼드가 첫 득점을 올렸지만 곧바로 무성의한 패스로 턴오버를 기록했고,  저돌적인 돌파로 3쿼터에만 24득점을 올린 그리핀도 두 번의 실책으로 흐름을 스스로 끊어버리며 점수차(81-70)를 더 벌리지 못했다.
4쿼터 들어 디트로이트의 벤치 선수들이 힘을 냈다. 파출리아와 존슨, 이시 스미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91-74로 크게 앞서나갔다. 식스맨들이 활약하자 주전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내내 다소 부진했던 드러먼드가 환상적인 블록슛을 선보였고, 그리핀이 유려한 업앤언더 기술로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47초 전 그리핀과 잭슨, 드러먼드가 만들어낸 앨리웁 득점은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예감하게 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104-88)
전의를 상실할 법도 했지만 뉴욕은 닷슨과 본레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종료 57초 전 닷슨의 3점슛이 또 한 번 터지며 점수 차는 7첨자까지 줄어들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잭슨이 경기 막판 얻어낸 두 차례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디트로이트가 115-108로 승리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친 양 팀은 2월 6일과 9일 각각 메디슨 스퀘어 가든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연속으로 맞붙게 된다.
한편 뉴욕은 바로 다음날인 29일, 백투백 일정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디트로이트는 다음달 1일 시카고 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 경기 결과 +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15 (24-19, 27-24, 30-27, 34-38) 108 뉴욕 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블레이크 그리핀 30득점(FT 12/16)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레지 잭슨 21득점 4어시스트
스탠리 존슨 21득점 4리바운드
뉴욕 닉스
알론조 트리어 24득점(FT 9/12)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에네스 칸터 16득점 14리바운드
팀 하더웨이 주니어 19득점 6리바운드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11-28   김기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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