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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타여왕 김아림,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 제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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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화) 05:03

                           


한국 장타여왕 김아림,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 제패

최종 라운드 5타차 역전…준우승 고진영, 최종전 출전권 확보



한국 장타여왕 김아림,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 제패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의 장타 여왕이 미국 여자 골프 최고의 무대를 정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장타 1위 김아림(25)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US여자오픈 정상이다.

박인비(32)가 두 번 우승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아림이 10번째다.

김아림은 이번이 첫 US여자오픈 출전이다. 세계랭킹 94위 김아림은 올해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전에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선수는 4명뿐이다.

2016년 우승자 전인지(26) 이후 4년 만의 신데렐라 탄생이다.

단숨에 메이저 여왕이 된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라는 거액의 상금과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5타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5번(파5), 6번(파4), 8번 홀(파3)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파4),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한 김아림은 16∼1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16번 홀(파3) 2m 버디로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에 1타차로 따라붙었고 17번 홀(파4) 한 뼘 탭인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아림은 18번 홀(파4)에서 2m 내리막 버디로 1타차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1타차로 추격하던 올슨은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김아림의 우승은 더 가까워졌다.

이틀 전 시아버지가 타계하는 비보를 접한 올슨은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집어넣으며 사실상 김아림의 우승은 굳어졌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뒤 30분 넘게 기다리던 김아림은 18번 홀(파4) 올슨의 두번째 샷이 끝나면서 우승 확정 소식을 전해지자 환호성을 울리며 동료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김아림은 "오늘 티박스가 앞당겨진 걸 보고 자신 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2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2위(2언더파 282타)에 올라 한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고진영은 이날 준우승으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극적으로 따냈다.

올슨은 마지막 홀 버디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5개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 공동 7위(2오버파 286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해 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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