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비토바, 프랑스오픈에 입으려던 의상 입고 체코 대회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12위·체코)가 체코에서 열린 국내 대회 올 체코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크비토바는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26위·체코)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현재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7월 말까지 중단된 상태다.
이 대회는 남녀 8명씩 체코 선수들이 출전해 치른 비공식 대회이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경기 전후에 악수 대신 라켓을 맞대며 인사했고, 볼 퍼슨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공을 운반했다.
또 선수들이 땀을 닦는 수건은 선수들이 직접 관리하도록 했다.
원래 이 기간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프랑스오픈은 9월로 연기됐다.
크비토바는 프랑스오픈에 맞춰 준비한 의상을 착용하고 코트에 나와 국내 비공식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것으로 프랑스오픈 연기의 아쉬움을 달랬다.
크비토바는 "9월 프랑스오픈이 열리면 의류 후원사에서 다른 옷을 준비해줄 것"이라며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원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와 마르케타 본두라소바(18위·이상 체코)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불참했다.
남자 대회에서는 21세 신예 미하엘 브르벤스키(405위·체코)가 우승했다. 브르벤스키는 1회전에서 이 대회 톱 시드 이리 베셀리(65위·체코)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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