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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오위클리] 굳건한 유베-나폴리 2강 속 인테르-로마-밀란 모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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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화) 01:37

                           

[칼치오위클리] 굳건한 유베-나폴리 2강 속 인테르-로마-밀란 모두 승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9경기 만이다. 인터 밀란이 볼로냐를 2-1로 제압하며 2개월 만의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했다. 쿠트로네의 멀티골에 힘입은 AC 밀란은 스팔에 4-0 대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혔던 나폴리와 라치오의 맞대결에서는 라치오가 선제 득점을 가동하고도 상대에 네 골을 내주면서 나폴리의 4-1로 끝났다.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를 꺾으면서 잠시나마 선두를 내줬던 나폴리지만 하루 만의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양강 체제가 여전히 굳건한 선두권 경쟁이다.



 



이외에도 로마는 베네벤토에 5-2로 그리고 삼프도리아는 베로나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로마의 경우 베로나전 결승포 주인공 윈데르가 다시 한 번 골을 뽑아내며 기대치를 높이게 됐다. 토리노와 제노아 역시 각각 우디네세와 키에보 베로나를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 최고의 순간: 후반 11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유벤투스 VS 피오렌티나 2-0승)



친정팀과의 맞대결 그리고 첫 원정길. 여기에 결승골과 세레모니까지, 불과 한 시즌 전만 하더라도 베르나르데스키는 피오렌티나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피오렌티나 원정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예상보다 루즈한 경기였다. 그렇게 전반을 0-0으로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19분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위치도 좋았다. 페널티박스 외곽 우측이었다. 베르나르데스키가 키커로 나섰고 그가 때린 왼발 슈팅은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 쓰기에는 위치도 각도도 모두 좋았다. 



 



득점 후 베르나르데스키는 예상과 달리, 세레머니를 펼쳤다. 피오렌티나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으로 남다른 패기를 보여줬다. 피오렌티나 팬들은 울상이었지만, 베르나르데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은 유벤투스는 후반 41분에는 이과인이 추가 득점까지 가동하며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 최고의 선수: 파트리크 쿠트로네(AC 밀란 VS 스팔 4-0승/ 멀티골)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이다. 주인공은 밀란의 신성 쿠트로네다. 우디네세전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라치오전을 포함해 최근 두 경기 세 골이다. 밀란 역시 두 경기 모두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로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1분 만의 쿠트로네는 감각적인 헤딩 슈팅을 앞세워 스팔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확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틈을 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밀란은 두 골을 더 추가해 최종 스코어 4-0으로 스팔을 잡는 데 성공했다. 



 



여러모로 인자기와 비슷한 쿠트로네다. 투박하다. 대신 넣을 건 넣어준다. 위치 선정이 좋다. 대범함도 단연 돋보인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팀의 세 번째 옵션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주전으로 나서도 손색 없는 활약상이다.



 



# 최고의 팀: SSC 나폴리 (VS 라치오 4-1승)



라치오는 운이 없었고, 나폴리는 운이 좋았다. 그리고 이를 실력으로 연결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의 라치오의 데 브리가 선제 득점을 터뜨리며 흔들렸던 나폴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우에 불과했다. 전반 43분 조르지뉴가 찔러준 패스를 카예혼이 감각적인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여는 데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9분에는 라치오의 왈라스의 자책골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나폴리의 쇼타임이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왈라스 자책 골 이후 2분 뒤에는 측면 수비수 후이가 추가 득점을 가동하며 3-1로 달아났고, 후반 28분에는 지엘린스키가 찔러준 정확한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가 오른발로 공의 움직임을 살짝 틀면서 4-1을 만들었다. 메르텐스의 센스 있는 마무리 능력은 물론 상대 수비진을 한 곳에 집중 시킨 후 단 번에 무너뜨린 지엘린스키의 정확한 트래핑 역시 일품이었다.



 



# 최악의 선수: 이브라히마 음바예(볼로냐 VS 인터 밀란 1-2패)



최근 볼로냐의 팀 분위기는 여간 말이 아니다. 베네벤토전 3-0 승리로 연패 흐름은 끊었지만, 나폴리와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차례로 패했고, 이번 인테르전에서도 최종 스코어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기지는 못해도 최소한 무승부는 만들 수 있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의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에데르가 선제 득점으로 연결하며 흔들렸지만, 전반 25분 인테르 수비수 미란다의 실책을 발판삼아 팔라시오가 동점골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은 볼로냐였다. 후반 20분 카라모에게 다시금 실점했고 설상가상 음바예가 5분 사이에 두 개의 경고로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기회마저 날려버린 볼로냐였다.



 



음바예가 퇴장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볼로냐가 승점을 따낼 확률은 미미하다. 다만 중요한 순간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빌미 자체를 없애 버린 음바예다. 카라모의 골에도 인테르는 후반 흔들리기 시작하며 아슬아슬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볼로냐는 이 기회를 삼아 동점골을 터뜨려야 했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풀백마저 퇴장을 당하면서 여러모로 추진력을 잃은 상태였다.



 



# 최악의 팀: 엘라스 베로나 (VS 삼프도리아 0-2패)



 



이번에도 무기력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고 경기력도 내용도 결과도 모두 실망스러운 한 판 승부였다. 니콜라스 골키퍼의 거듭된 선방이 없었다면 자칫 대량 실점 패배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삼프도리아가 주도권을 잡았고 베로나를 흔들었다. 거듭된 상대의 공격에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베로나였지만, 후반 5분 카프라리의 크로스를 바레토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실점을 그리고 후반 40분에는 콸리아렐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며 최종 스코어 0-2로 상대에 완패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수치가 더욱 굴욕적이다. 점유율에서만 삼프도리아가 64:38로 베로나를 압도했다. 상대가 22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베로나의 슈팅 수는 6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유효 슈팅은 한 개가 전부였다. 수비진도 수비진이지만 공격진이 가장 큰 문제다. 신입생들을 데려오며 반전을 노렸지만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강등은 사실상 확정이라 볼 수 있다. 그 만큼 심각하다.



#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주요 이슈



1] '지속된 부진 속' 인터 밀란, 볼로냐전 2-1 승리로 9경기 만의 승리: 인터 밀란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 해 12월 초 열린 키에보 베로나와의 15라운드 




2] 가투소 감독 체제에서 순항 중인 AC 밀란, 스팔전 승리로 최근 리그 4승 1무 상승세: 승리 주역은 제2의 인자기로 불리는 유스 출신 공격수 쿠트로네 다만 전반기에도 같은 기각 4승 1패를 기록한 만큼 오는 25라운드 삼프도리아전이 분수령




3] 터키의 메시로 불리는 윈데르 베로나전 결승골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멀티골 기록하며 존재감 
뽐내: 1998년생인 이제 막 유망주 티 벗어난 윈데르, 로마의 믿을맨으로 등극



4] 전반기 막판까지 상승궤도였던 라치오전 1-4 역전패로 리그 첫 3연패: 나폴리전에서는 자책골까지 겹치며 무너져. 부상 복귀한 임모빌레 역시 침묵 



 



5] 피오렌티나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유벤투스 무실점 행진 이어가: 컵대회 포함 최근 16경기에서 유벤투스가 내준 실점은 1골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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