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퀴즈. 다음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1.로빈 판 페르시(전 아스널, 맨유) 2.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전 첼시) 3.카를로스 테베스(전 맨유, 맨시티) 4.디디에 드로그바(전 첼시) 5.앤디 콜(전 뉴캐슬, 맨유)



 



사과한다. 페이크였다. 정답은 ‘없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손꼽히는 위 골잡이들은 골든부트 수상 경험이 있다. 하지만 언급한 기록을 달성한 적이 없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전 맨유), 이언 라이트(전 아스널), 마이클 오언(전 리버풀, 뉴캐슬), 드와이트 요크(전 빌라, 맨유), 케빈 필립스(전 선덜랜드), 웨인 루니(전 맨유, 현 에버턴)도 마찬가지. 



 



4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하려면, 1.우선 부상이 없어야 한다. 2.붙박이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 3.그냥 경기에 나설 게 아니라 경기당 평균 0.53골은 기록해야 한다. 4.팀 성적과 상관없이 골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5.택배 기사를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옆에 둬야 한다. 결론: 달성하기 무척 어렵다. 



 



은퇴한 선수 중에선 단 2명만이 그 어려운 길을 걸었다. 260골의 전설 앨런 시어러(전 블랙번, 뉴캐슬)와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다. 시어러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4시즌 동안 121골을 몰아넣었다. 앙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시즌 동안 20골 이상씩 꽂았다. 도합 130골.



 



현역 중에선 단 두 명뿐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해리 케인(토트넘)이다. 아구에로는 10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시즌 18호골부터 21호골까지 한 번에 작성하면서 4년 연속 20골 기록을 세웠다. 케인도 같은 기간 동안 최소 20골을 낚았다. 지난 2시즌 득점상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된다.



 



참고로 다른 리그이긴 하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리그 20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데포르티보알라베스전 득점이 올시즌 리그 20번째 골이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는 라리가에 입성한 2009년부터 8시즌 연속 20골을 올렸으나, 올시즌 23라운드 현재 11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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