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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앞둔 김도훈 감독 "지난해와 지금은 다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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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목) 16:44

                           


'동해안 더비' 앞둔 김도훈 감독 "지난해와 지금은 다르다"

6일 포항과 시즌 첫 대결 앞두고 설욕 다짐

"포항과 경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아"



'동해안 더비' 앞둔 김도훈 감독 지난해와 지금은 다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지난해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도훈 감독은 이에 앞서 4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먼저 "시즌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경기"라면서 "동해안 더비인 만큼 팬들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전력을 다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대결은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165번째다.

지난해까지 총 164차례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61승 50무 53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무엇보다도 울산에는 2013년과 2019년 두 번이나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에 패해 우승을 놓친 아픔이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23승 10무 5패를 기록했는데 5패 가운데 3패를 포항에 당했다.



'동해안 더비' 앞둔 김도훈 감독 지난해와 지금은 다르다



김 감독은 "작년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기에 올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지나간 잘못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바로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작년엔 우승에 대한 부담이 많았고 결과를 만들진 못했지만, 올 시즌 운영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면서 "포항과 경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정신적 부분에서 더 강한 경기가 돼야 한다. 올 시즌에는 우리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의 마음도 똑같았다.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주장 신진호는 "시즌 처음 포항을 만나게 됐는데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안 더비' 앞둔 김도훈 감독 지난해와 지금은 다르다



지난해 시즌 막판 부상으로 포항과의 최종전에는 뛰지 못했던 신진호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서 상대 팀 선수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듯한 헹가래를 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충분한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 모든 선수가 무장이 잘 된 상태"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미드필더 김인성도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경기라서 반드시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올 시즌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벌이며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3승 1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2연승 이후 올해 승격 팀인 부산 아이파크, 광주FC와 연이어 비겨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동해안 더비' 앞둔 김도훈 감독 지난해와 지금은 다르다



김 감독은 "초반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차근차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승 이후에 2무를 거뒀지만, 아직 우리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도나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혀다.

아울러 "상위 팀끼리의 대결은 승점 3점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위 포항(2승 1무 1패)의 이번 대결에 더욱더 승리욕을 나타냈다.

베테랑 김광석이 이끄는 포항의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견고하다"고 높게 평가하고는 "포항은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공간을 공략할 만한 빠른 패스를 통한 경기 운영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응 전략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득점 랭킹 1위인 울산 주니오(5골)와 2위인 포항 일류첸코(3골)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주니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주니오는 공격수로서 팀에 기여하는 바도 크고 아주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항전에서 골을 넣은 적도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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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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