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위타선 3타점 쇼…두산에 다시 1경기 차 선두(종합)
NC '미리 보는 WC전'서 승리…LG전 8승 8패로 마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턱 밑까지 쫓긴 선두 SK 와이번스가 하위 타선의 맹타로 귀중한 승리를 얻고 한숨을 돌렸다.
SK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눌렀다.
SK는 86승 1무 54패를 거둬 이날 쉰 2위 두산 베어스(85승 1무 55패)를 다시 1경기 차로 밀어내고 1위를 지켰다.
SK의 답답한 타선은 이날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올 시즌 딱 한 번 선발 등판하고 평균자책점 8.10을 올린 삼성 선발 정인욱을 상대로 SK는 1회 1사 3루, 2회 무사 1루, 3회 2사 1, 3루 등 숱한 선취점 찬스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다가 6회 모처럼 집중타로 점수를 얻었다.
선두 정의윤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염경엽 SK 감독은 대주자 채현우를 투입해 1점 뽑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채현우의 2루 도루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생긴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보내기 번트를 대 두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냈다.
7번 김강민이 우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마침내 선취점을 냈다.
곧이어 8번 최항이 2사 2루에서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려 로맥을 홈에 불러들였다.
최항은 9번 김성현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SK 주포 최정은 9회 2사 후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시즌 29번째 홈런을 장식하고 쐐기를 박았다.
구위 저하 우려에 휩싸인 SK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던져 삼성전 3연패와 최근 2연패를 끊고 9승(3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3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안았다.
NC는 LG를 3-0으로 꺾고 정규리그 상대 전적을 8승 8패로 마감했다.
양 팀은 10월 3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WC 결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4위 LG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거나 이기면 그대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5위 NC가 이기면 양 팀은 10월 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WC 결정전 2차전을 벌인다.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 나선 NC 좌완 선발 김영규(19)는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데뷔 이래 첫 완봉승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입단해 올해 1군에 데뷔한 프로 2년 차 김영규는 이날 공 109개를 던졌고, 사사구 없이 산발 7안타로 쌍둥이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마지막 공으로 김용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봉승을 자축했다.
올해 KBO리그 완봉승은 12번 탄생했다.
NC는 2회 김성욱,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찬형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NC 포수 김태군은 8회 초 3루수 쪽 1타점 내야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2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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