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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KBO, 이장석·남궁종환 ‘영구 실격’…“남궁 부사장은 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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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금) 14:24

                           
[엠스플 이슈] KBO, 이장석·남궁종환 ‘영구 실격’…“남궁 부사장은 왜?” 


  
[엠스플뉴스]
 
히어로즈 이장석 전 대표이사 '영구 실격'이 발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월 16일 “정운찬 총재의 최종 승인으로 이장석 전 대표의 영구 실격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6월 28일 ‘뒷돈 트레이드 파문’으로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무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벌위는 히어로즈 구단에 5,000만 원, SK 와이번스를 제외한 8개 구단에 2,000만 원씩의 제재금을 부과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무기 실격 처분을 내렸다.
 
뒷돈 트레이드 파문뿐만 아니라 이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9월 19일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투자를 받고도 회사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사기 혐의에 대해선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 전 대표의 2심 선고에 KBO 상벌위원회는 10월 12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에 대한 영구 실격 처분을 결의했다. 영구 실격은 KBO 총재의 승인을 받아야 확정된다. 
 
정 총재는 10월 23일 '2018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대표의 영구 실격과 관련해 “상벌위원회에서 저에게 이 전 대표의 영구 실격을 제안했다”며 “지금 야구 가을 잔치(포스트시즌) 중일 뿐만 아니라 넥센이 이 잔치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다 끝난 다음이나 넥센이 혹시라도 탈락하면 그다음에 결과를 발표하려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11월 12일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자 정 총재는 이 전 대표의 영구 실격 처분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건 영구 실격이 이 전 대표를 포함해 한 명 더 있다는 점이다. 바로 남궁종환 전 히어로즈 부사장이다. 정 총재는 남궁 전 부사장에게도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렸다. 
 
KBO 상벌위원회는 10월 12일 이 전 대표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남궁 전 부사장 제재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징계 수위와 관련해 뜻을 모으지 못해 정 총재에게 징계 수위 결정을 위임했었다.
 
정 총재는 결국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궁 전 부사장에게도 이 전 대표와 같은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 전 대표는 실형이 선고돼 복역 중이지만, 남궁 전 부사장은 그렇지 않다. '뒷돈 트레이드' 파문에도 남궁 전 부사장은 관련성이 없었다. 
 
한 야구계 인사는 "정 총재 취임 이후 '일백백계'하는 분위기까진 좋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일벌백계가 일관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느냐를 먼저 살피는 것"이라며 "집행유예가 영구 실격의 잣대가 된 만큼 앞으로 영구 실격자가 쏟아질 일만 남았다"고 일갈했다.
 
박찬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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