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SK 와이번스가 메릴 켈리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4)을 영입했다.SK는 11월 16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캐나다 출신 브록 다익손(Brock Dykxhoorn)과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센트럴 애리조나 주니어 칼리지를 졸업한 다익손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다익손은 루키·클래스A·클래스A 어드밴스드·더블A·트리플A 단계를 착실히 밟으며 성장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KBO리그 진출을 결심한 다익손이다.다익손은 마이너리그 통산 108경기 등판 33승 21패 430탈삼진 평균자책 4.37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익손의 트리플A 성적은 14경기 등판 6승 3패 79탈삼진 평균자책 4.60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1.14, K/9(9이닝당 탈삼진 비율) 9.6 BB/9(9이닝당 볼넷 비율) 1.9 피안타율 0.246이다.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선발 투수로서 좋은 재목이라는 게 SK의 평가다.다익손은 1994년생의 어린 유망주다. 2015년 팬암대회에선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트리플A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나이에 비해 두둑한 배짱과 경험을 갖춘 다익손이다.다익손은 신장 203cm, 몸무게 130kg으로 우수한 체격 조건도 갖춘 선수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최고 150km/h의 속구가 주 무기고,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까지 함께 구사한다.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투구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적이며 제구력이 뛰어나다. 빠른 슬라이드 스텝도 갖춰 주자를 묶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SK 관계자는 “다익손은 휴스턴 내에서도 촉망 받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팀 뎁스 상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과거 켈리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선수 자신도 KBO리그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서 영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나이가 어린만큼 만큼 한국에서 오래 활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계약을 마친 다익손은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켈리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듯이 내년 시즌에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한편, 다익손은 캐나다 대표팀 시절 인연으로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비시즌 동안 훈련을 함께 해온 사이다. 다익손이 KBO리그에 적응하는데 로맥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찬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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