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행 막차를 탔다.보스턴은 10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4-3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릭 포셀로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 타선은 3회에만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는 4회 솔로아치를 그렸다. 크리스 세일은 8회 불펜으로 투입돼 1이닝을 삭제했고 마무리 크렉 킴브럴은 2실점을 내줬지만, 아슬아슬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는 3이닝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에 양키스는 필승조 4명을 긴급 투입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2득점 빈공에 허덕이면서 이러한 전략도 무용지물이 됐다. 애런 분 감독의 선발 교체 타이밍이 더욱 아쉬워지는 대목이다.잠잠했던 보스턴 타선은 3회에만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앤드류 베닌텐디의 몸맞는공, 스티스 피어스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 J.D. 마르티네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곧이어 이안 킨슬러,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연속 적시타(3-0)로 2점을 보탰다.4회엔 보스턴의 홈런포가 터졌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바스케스는 바뀐투수 잭 브리튼의 4구째 싱커가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4-0)을 넘겼다. 바스케스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홈런.양키스는 5회 첫 점수를 뽑았다. 개리 산체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글레이버 토레스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는 행운도 따랐다.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가드너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팀에 첫 득점(4-1)을 안겼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은 없었다.4-1로 쫓긴 보스턴은 불펜투수 맷 반스, 라이언 브레이저를 가동해 6,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엔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자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세일은 8회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삭제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양키스는 9회 역전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사 만루 기회에 닐 워커가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곧이어 개리 산체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도 나왔다. 이제 격차는 1점 차. 하지만 토레스가 간발의 차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보스턴이 챔피언십시리즈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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