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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2루타 선두' STL 카펜터, 생애 첫 MVP 오를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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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월) 16:44

                           
'홈런+2루타 선두' STL 카펜터, 생애 첫 MVP 오를까

 
[엠스플뉴스]
 
맷 카펜터(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노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켜 12-3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방망이가 가장 뜨거운 타자는 카펜터였다. 카펜터는 양 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더 무서운 점은 그 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는 점이다. 1회 세인트루이스는 대거 6점을 득점하며 타자일순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카펜터는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에도 카펜터의 장타행진은 계속됐다. 카펜터는 3회와 7회에도 2루타를 추가해 메이저리그 타이인 한 경기 4개의 2루타를 쏟아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44번째 기록이다.
 
카펜터의 올 시즌 활약은 독보적이다. 카펜터는 34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와는 3개차.
 
동시에 2루타도 38개를 때려내며 닉 마카키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2루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가장 최근에 홈런과 2루타 모두 1위에 오른 내셔널리그 선수는 1973년 윌리 스타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마지막이었다. 스타젤은 당시 홈런 44개와 2루타 43개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독식한 바 있다.
 
세부지표에서도 카펜터의 위압감이 드러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카펜터는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순수 장타율(Isolated Power) .300으로 내셔널리그 1위, 메이저리그 전체 5위를 달리고 있다. 잘 맞은 타구의 비중도 늘어났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카펜터가 타석 당 만들어낸 잘 맞은 타구(Barreled Ball)의 비율은 8.9%로 지난 시즌의 5%를 상회하고 있다.
 
카펜터는 7월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홈런에 2루타 2개를 폭발하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카펜터가 홈런과 2루타 1위에 이어 생애 첫 MVP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카펜터의 올 시즌 성적은 126경기 타율 .273 34홈런 71타점 OPS .963이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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