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일 저녁(이하 한국기준)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터키 부르사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이하 터키 리그) 뉠루페르 BLD와 원정 경기에서 3-0(25-14, 25-12)으로 승리했다. 3일 개막한 터키 리그는 페네르바체와 베식타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김연경은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자신의 복귀를 확실히 알렸다.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6점으로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괴즈데 일마즈가 14점,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가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13점으로 힘을 보탰다.엑자시바시는 세터에 에즈기 딜리크, 윙스파이커에 김연경과 이스마일로글루, 미들블로커에 로렌 기브마이어와 베이사 아리치,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일마즈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리베로에는 심제 아쾨즈와 딜라라 바지가 자리했다. 본래 주전으로 나서는 윙스파이커 조던 라슨과 아포짓 스파이커 티야나 보스코비치는 출전하지 않았다.엑자시바시가 1세트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보스코비치(193cm)를 대신해 출전한 일마즈(195cm)가 득점을 주도했고 아리치(192cm)의 블로킹이 나오며 5-2로 앞서나갔다. 엑자시바시는 연속 4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기브마이어(188cm)의 블로킹으로 10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큰 격차로 앞선 엑자시바시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한때 13점차까지 앞서간 엑자시바시는 기브마이어의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김연경이 힘을 냈다. 김연경은 2세트 팀의 첫 득점을 만든 데 이어 블로킹과 강타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팀에 5-1 리드를 안겨줬다. 김연경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엑자시바시는 10-5까지 앞서나갔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한 번 리드를 잡은 엑자시바시는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일마즈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상대 범실로 21-11, 다시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엑자시바시가 여유로운 격차 속에 이스마일로글루의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김연경과 일마즈가 3세트 팀을 이끌었다. 엑자시바시는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연경과 일마즈의 득점 행진에 힘입어 13-5까지 격차를 벌렸다. 아리치는 블로킹을 통해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이후 양상은 앞선 두 세트와 유사했다. 엑자시바시는 객관적인 전력차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고 이스마일로글루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3세트도 가져오며 1승을 챙겼다.사진: 주팅 부재 속 첫 경기부터 5세트를 치른 바키프방크한편 바키프방크를 비롯한 터키 리그 상위권 경쟁팀들 역시 엑자시바시에 앞서 경기를 치렀다. 페네르바체는 개막전에서 베식타스를 3-0(27-25, 25-20, 27-25)으로 꺾었다. 멜리사 바르가스와 사만다 브리시오가 각각 24점, 15점을 기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각각 29점, 16점을 올린 메리엠 보즈와 한데 발라딘의 활약에 힘입어 차나칼레 BLD를 3-1(25-21, 23-25, 25-18, 25-21)로 꺾었다.이번 시즌 엑자시바시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바키프방크는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주팅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5세트까지 치렀다. 바키프방크는 풀 세트 끝에 로네크 슬뢰티스(26점)와 투그바 세노글루(18점), 밀레나 라시치(17점)이 활약하며 카라욜라리에 3-2(23-25, 25-15, 29-31, 25-13, 15-6)로 승리했다. 사진/ 엑자시바시, 터키배구협회 제공
2018-11-04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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