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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선 ‘OK 에이스’ 조재성의 원동력, ‘새로 익힌 스윙’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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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토) 18:24

                           

다시 올라선 ‘OK 에이스’ 조재성의 원동력, ‘새로 익힌 스윙’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오늘은 어떻게 때려도 잘 들어가더라고요”

 

OK저축은행이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3-2(25-27, 23-25, 25-13, 25-19,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조재성과 요스바니로 구성한 쌍포가 제대로 터졌다.

 

조재성은 이날 서브 5득점 포함 2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1득점이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을 놓쳤지만, 55%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두 경기에서 보인 부진했던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조재성은 “블로킹을 잡을 수 있었는데 제 눈앞에서 범실을 해서 그런지 더 아쉽다.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손이라도 제대로 올려보려고 했는데 대한항공 공격이 너무 빨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라며 웃어보였다.

 

블로킹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조재성이지만, 서브에서는 그야말로 백점만점에 백점이었다. 서브에이스 5개를 넘어 서브에이스에 준하는 날카로운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라인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그는 “오늘 아침에 잠깐 서브 연습을 할 때 몸을 푸는 식으로 툭툭 쳤었다. 그런데 그걸 석진욱 코치님께서 보시고는 ‘경기 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제대로 때려봐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아침부터 서브 리듬을 유지했던 게 경기에서도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연습과 함께 운도 따랐다는 게 조재성의 ‘느낌’이었다. 그는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서브나 공격이 잘 들어갔다. 공이 손목에 맞아도 점수로 이어지고 살짝 툭 때렸는데도 서브에이스가 됐다. 그러면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개막전 이후 점점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조재성. 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개막전 이후로 체력이 떨어져서 두 경기 정도 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격 자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다. 공을 때릴 때 팔꿈치가 내려와서 공을 제대로 못 때렸다. 팔꿈치가 내려오지 않도록 계속 신경 쓰면서 했더니 공격도 잘 되고 서브도 잘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과 요스바니의 활약으로 다시 순위표 맨 윗자리고 올라섰다. 그럼에도 조재성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한테 여유는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늘 최고의 경기를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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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1-0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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