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박기원 감독, “우리가 해야 할 걸 못했다”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역전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뺏겼다.
대한항공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앞선 두 세트를 모두 따냈지만 3세트부터 흔들리면서 OK저축은행의 역전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의 강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OK저축은행에게 12개의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리시브 범실로 인해 바로 OK저축은행의 코트로 이어진 것까지 합치면 숫자는 그 이상이다.
박기원 감독이 경기 전 우려했던 것들이 나왔다. OK저축은행의 강한 공격에 흔들렸으며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왔다. 역전패를 당한 박기원 감독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서브리시브가 너무 안 됐다. 가스파리니의 컨디션도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큰 범실은 많지 않았지만 자잘한 범실들이 너무 많았다. 수비 후 반격 상황에서도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라고 총평했다.
대한항공이 3세트에 보여준 모습은 박기원 감독의 머릿속을 한층 어지럽게 만들었다. 박 감독은 “왜 그렇게 무너졌는지 아직 모르겠다. 선수들과 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의 연승 숫자도 4에서 마감됐다. 박기원 감독은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꼭 이기란 보장은 없다. 오늘 경기도 우리 손으로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만들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가득 안고 돌아갔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11-0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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