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디온테 ‘킹’ 버튼이 KBL 출범이래 첫 외국선수 트리플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외국선수 MVP 후보로 불리는 버튼은 이미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적이 있다.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된다면 외국선수로는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된다.
1997년 KBL이 출범한 이후 트리플크라운(정규리그,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MVP)은 단 2회만 달성됐다. 2007-2008시즌 김주성과 2016-2017시즌 오세근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외국선수의 트리플크라운이 나오지 않았던 건 시즌 MVP가 대부분 국내선수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MVP를 외국선수가 받은 사례는 2001-2002, 2002-2003시즌 마르커스 힉스가 유일한 예다. 플레이오프 MVP 역시 2001-2002시즌 힉스, 2002-2003시즌 데이비드 잭슨이 받은 이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MVP가 나뉘면서 버튼이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DB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면 버튼과 두경민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와 주립대 졸업 이후, 첫 프로경험을 가진 버튼은 화려한 플레이와 클러치 능력을 갖추고 있는 2017-2018시즌 최고의 선수다. 최약체로 평가받은 DB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건 버튼이 있기에 가능했다.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잠시 향수병에 걸려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로드 벤슨의 도움을 받아 금세 떨쳐냈다. 잠시 문제를 일으켰던 두경민까지 돌아오자 버튼의 위력은 배가 됐다.
올스타전 MVP 선정에 이어 외국선수 MVP도 버튼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트리플크라운에 근접한 그는 남은 한 가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MVP를 바라보고 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