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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1위확정] SK 전 패한 DB, KCC 패배로 극적인 1위 확정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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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18:51

                           

[DB1위확정] SK 전 패한 DB, KCC 패배로 극적인 1위 확정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SK 전 패배로 우울했던 원주종합체육관이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찼다. KCC가 삼성에 패하며 DB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9-79로 패했다. 로드 벤슨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디온테 버튼(12득점 9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DB는 이날 패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의 날을 미루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이 KCC를 접전 끝에 승리해 DB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이 경계했던 SK의 빠른 공수전환이 1쿼터부터 매섭게 펼쳐졌다. 김선형을 중심으로 헤인즈, 안영준이 영양가 있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1쿼터를 21-15로 앞섰다. DB는 저조한 3점슛 성공률(13%)을 기록하며 초반 기세 싸움에서 패했다. 두경민과 버튼이 8득점을 합작했지만, 다른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SK에 유리한 흐름이 계속된 2쿼터. DB는 서민수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를 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벤슨도 좋지 않은 몸 상태였지만, SK의 장대 숲을 이겨내며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러나 실책이 문제였다. 역전 기회마다 실수를 범한 DB는 33-42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위기 때마다 화이트, 헤인즈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김선형을 앞세운 빠른 공수전환 역시 위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한 번 폭발하기 시작한 SK의 공격은 후반에도 쉴 틈 없이 터졌다. 헤인즈와 화이트, 김민수의 득점이 이어진 SK는 3쿼터 중반, 52-35로 크게 앞섰다. DB는 김주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20점차 까지 벌어졌지만,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며 역전을 노렸다.


 


벤슨이 연속 득점을 해내며 따라 붙기 시작한 DB. 그러나 SK의 압박 수비에 연속 실책을 범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결국 3쿼터도 SK가 64-48로 앞선 채 끝났다.


 


DB는 두경민의 막판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지만, 최부경과, 최준용 등 장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SK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윤호영과 김주성을 모두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4쿼터 중반, 버튼을 재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린 DB는 서민수와 버튼의 3점슛이 터지며 67-75로 쫓았다.


 


막판 역전극을 노린 DB는 아쉽게도 남은 시간에 쫓기며 섣부른 공격을 펼쳤다. SK는 헤인즈를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DB의 조급한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가 끝난 후, DB 팬들은 KCC와 삼성의 경기를 지켜보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기다렸다. 4쿼터 막판 KCC 전태풍의 자유투 1구가 실패하며 패하자 DB 팬들은 엄청난 환호와 함께 6년 만의 정규리그 1위를 축하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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