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승으로 연패 탈출한 삼성 '6강 경쟁 이제부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0년 첫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강 진입'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3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2-71로 신승을 거둔 뒤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새해 첫 승리를 챙겼다"면서 "더 준비해 6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인 지난달 28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81로 졌고, 올해 첫 경기인 1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65-69로 패해 연패에 빠졌었다.


    근소한 차이로 잇단 패배를 떠안으며 자칫 6강권과 멀어질 뻔했으나 이날은 접전에서 오리온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챙겨 7위(13승 16패)를 지켰다.


    6위 부산 kt(14승 14패)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여전히 6강 진입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력에선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오늘은 전반에 점수 차를 더 벌릴 수 있을 때 제공권 싸움에서 밀려 결과적으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했다. 준비했던 수비가 잘되지 않아 3점 슛을 많이 내줬다"며 아쉬운 점을 더 부각했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3점 슛의 주인공 천기범에 대해서도 "슛만 마음에 들었다. 과감한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한 박자 머뭇거리는 패스로 턴오버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주춤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날 23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닉 미네라스도 만족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미네라스는 "이긴 건 이긴 거지만, 우리는 좀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점 넘게 앞서고 있다가 몇 분 새 따라잡힌 경기들이 있다. 밸런스가 무너져서 그런 것 같다"면서 "팀으로 연계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5점 8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한 김준일 역시 "경기 내용이 더 좋아야 한다"면서 "미네라스가 해외 리그에서는 외곽포 유형의 선수이면서 우리 팀에선 득점과 리바운드를 도맡느라 부담감을 가지는데, 줄여주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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