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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CC-7위 삼성, 막판 추격 성공할 수 있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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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일) 06:47

                           

2위 KCC-7위 삼성, 막판 추격 성공할 수 있나



 



[점프볼=이원희 기자] 순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정규시즌 우승의 주인공이 될 것 같았던 DB. 플레이오프에 나설 6팀도 일찌감치 정해진 듯 했는데 막판 변수가 생겼다. 2위 KCC가 선두 DB를 한 경기차로 쫓고 있고, 7위 삼성도 뒤집기를 위해 마지막 힘을 내고 있다. 7위 삼성과 6위 KGC는 3경기차다. 정규리그 10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KCC와 삼성의 뒷심이 빛을 볼 수 있을까.


 


▶ DB 3연패, KCC 3연승


 


시즌 최다 13연승까지 내달렸던 DB가 막판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삼성전 패배를 시작으로 7일 전자랜드, 10일 현대모비스에 연달아 패했다. 그 사이 KCC는 3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DB를 한 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KCC는 최근 10경기 8승2패를 기록했다. 10개 팀 가운데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의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로드가 골밑에서 득점과 궂은일을 맡아준다면, 에밋은 공격 범위를 넓혀 득점을 쌓고 있다. 여기에 이정현의 득점포가 꾸준하면서 화끈한 농구를 선보이고 있다. 몸 상태에 걱정이 많았던 하승진은 올시즌 건강하게 뛰고 있다. 골밑에서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DB는 비상이다. 끈적끈적했던 팀 경기력이 무너지면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13연승 때 분위기가 워낙 좋아 위기 없이 시즌을 마칠 것 같았는데, 막판에 돼서야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일단 에이스 두경민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 1일 LG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다. 전날(10일) 현대모비스전에서도 1점으로 부진했다. 팀도 90-106으로 패했다.


 


김주성 윤호영도 몸이 좋지 않아 출전시간을 길게 주지 못한다. 이상범 DB 감독은 두 선수의 출전시간을 20분 이하로 정했다. 김태홍도 최근 무릎에 물이 차올라 고생하고 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이지만, 다행히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주성 윤호영 등 베테랑들이 먼저 나서 팀 분위기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도 고맙고 기특하다고 했다. DB는 팀 조직력이 쉽게 흐트러지는 일이 없다. 연패만 끊어낸다면 언제든지 다시 치고 나갈 힘이 있다.


 




2위 KCC-7위 삼성, 막판 추격 성공할 수 있나



 



 



KCC는 전태풍이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타격을 입었다. 4주 진단을 받았다. 어쩌면 플레이오프 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루키 유현준의 복귀를 고려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 해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현민 신명호 등도 힘을 보태야 한다.


 


1위와 2위는 큰 차이가 없다. 1~2등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다만 정규리그 우승을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조금이라도 더 이점을 발휘하려면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이제 한 경기차다. DB는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11일 KGC 원정을 가고, 14일에는 삼성을 상대한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사력을 다하는 두 팀을 만나기에 꽤 껄끄러운 상대다. 11일 KGC전에서 상대 오세근과 양희종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나마 희소식이다. 17일에 만나는 오리온은 고춧가루 부대로 떠올랐고, 18일 상대 전자랜드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내달 1일에는 KCC와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KCC도 만만치 않은 일정을 치러야 한다. 원정 5연전을 잘 넘기는 것이 목표다. 출발은 좋다. 9일 삼성 원정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1일 전자랜드 원정, 15일 현대모비스 원정, 17일 LG 원정이 남아있다. 내달 1일 DB전도 원정 경기다. 그래도 1경기차로 따라붙었기 때문에 기를 쓰고 이겨야 한다.


 




2위 KCC-7위 삼성, 막판 추격 성공할 수 있나



 



▶ KGC 4연패, 삼성 3경기차로 추격


 


KGC가 흔들리고 있다. 오세근(발목) 양희종(장염)의 부상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진이 겹치면서 4연패를 당했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없는 11일 DB전도 걱정이다. DB도 주춤세라고 하지만, 주축 선수가 두 명이나 빠지는 건 부담스럽다.


 


반대로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삼성은 작은 희망이 생겼다. 7위 삼성과 6위 KGC는 3경기차. 10경기 밖에 남아있지 않아 뒤집는 게 쉽지 않지만, 포기하기에도 아쉬운 단계다. 삼성은 11일 8위 LG를 상대한다. 리그 순위도 낮고, 최근 맞대결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둬 자신감이 있다. 삼성이 LG를 잡는다고 가정하고, KGC가 선두 DB를 넘지 못한다면 2경기차로 좁혀진다. 오는 16일에는 삼성과 KGC가 맞붙는다. 삼성 입장에선 마지막 기회다.


 


문태영이 부상 중이지만 이관희 이동엽 장민국이 합심해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천기범도 쏠쏠하게 득점을 올려주면서 외곽 공격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동욱은 최근 주춤하다 지난 9일 KCC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살아났다. 라틀리프가 돌아온 것은 삼성 골밑의 큰 힘이다. 마키스 커밍스도 매 경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2위 KCC-7위 삼성, 막판 추격 성공할 수 있나



 



KGC는 주전 선수들이 돌아와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마 사이먼이 최근 2경기 +32점을 올리는 등 부진을 떨쳐내고 있다. 전성형의 외곽포도 번뜩이고 있고, 큐제이 피터슨은 들쑥날쑥 하지만 이만한 공격 카드도 많지 않다. 이재도도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GC는 DB(11일) 전자랜드(14일) 삼성(16일) 등 차례대로 힘든 상대를 만나야 한다. 8~10팀들과의 대결은 3번 남았다. 반대로 삼성은 8~10팀들과 4번 맞붙는다. 문태영을 제외하면 부상선수도 없다. 하지만 여유가 없다. 당장 16일 KGC전에 패한다면 플레이오프의 꿈은 저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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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1 11:33:33

전태풍 부상이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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