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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공개질타, 두경민 위기 넘어설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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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일) 06:45

                           

 



 



이상범 감독 공개질타, 두경민 위기 넘어설까



 



 



[점프볼=이원희 기자] 원주 DB의 에이스 두경민이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공개질타를 받았다. DB는 10일 원주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0-106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두경민은 19분을 뛰고 1점을 넣는 데 그쳤다. 경기 후 이상범 DB 감독은 두경민을 향해 따끔한 말들을 쏟아냈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의 생각이 딴 데 있는 거 같다. 팀의 에이스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니면 내 실수일 수 있다. 그만한 그릇이 되지도 않는 선수를 에이스로 지목했다면 내 실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선수들을 감싸고 치켜세우기 바빴던 이상범 감독에게서 깜짝 놀랄만한 말들이 나왔다. 실제로 두경민은 현대모비스전에서 자유투와 2점슛을 한 번 시도한 것이 전부였다.


 


두경민은 자타공인 DB의 새로운 에이스다. 올시즌 DB는 김주성 윤호영 등 베테랑의 역할이 줄이는 대신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을 중심으로 팀을 짰다. 두경민은 갑작스런 중책을 잘 소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합격점이다. 두경민은 11일 현재 41경기를 뛰고 평균 16.49점 2.9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은 경기당 평균 2.78개씩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비시즌 꾸준히 에이스 수업을 시킨 결과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을 에이스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지난 시즌 부상여파가 남아있을까 연습경기 출전시간부터 관리했고, 에이스가 갖춰야할 자신감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두경민은 올시즌 내내 과감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지만, 이번에 첫 고비를 맞게 됐다.


 


최근 허리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쉽다. 두경민은 지난 1일 창원 LG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뒤 아직 경기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삼성전에 결장했고, 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복귀전에서 28분39초를 뛰고도 8점으로 부진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감각이나 밸런스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일찍이 승패가 결정 났지만, 전자랜드전에서 두경민을 계속 뛰게 한 이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이 화가 난 이유는 두경민의 경기력이 아닌 경기 태도다. 현대모비스전에서 DB 선수단 전체가 발이 무거워보였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 수비를 악착같이 따라다니지 못해 득점을 많이 내줬다. 우리 팀은 공격이 강한 편이 아니다. 수비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상범 감독이 고비 때 가장 믿고 기대하는 선수는 에이스, 바로 두경민이다. 하지만 두경민부터 기대 이하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상범 감독의 화를 샀다.


 


이상범 감독이 두경민을 위해 충격요법을 가했다고 볼 수 있고, 또는 플레이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 질책한 것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말의 핵심이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이 다시 일어서길 원한다. 쓴소리를 날렸다고 해서 에이스를 향한 믿음과 기대는 변함이 없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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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1 1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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