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천/민준구 기자] “어시스트를 8개나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가 많으니 최다 기록에 도전해보겠다.”
김이슬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이슬의 활약에 힘입은 부천 KEB하나은행은 74-5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경기 후 김이슬은 “신한은행전에서 포인트가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집중했고, (이환우)감독님께서도 많이 독려해주셔서 잘한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이슬은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인 8개를 올리며 신바람을 냈다. 김이슬은 “어떤 경기보다 패스가 잘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다. 8개나 했다는 건 실감나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가 많으니 최다 기록에 도전해보겠다(웃음)”고 말했다.
특히 김이슬은 이사벨 해리슨과의 2대2 플레이를 선보이며 KDB생명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에 “점점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감독님이 해리슨과의 픽 앤 롤 주문을 많이 해주신다. 또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며 이환우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2년 만에 인터뷰실을 들어온 김이슬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떨 듯 이야기 했다. 그러나 모두 뼈가 있어 듣는 이를 즐겁게 했다.
김이슬은 “빠른 공수전환이 안 되면 2대2 플레이를 주로 하는 게 우리 팀이다. 그 부분을 잘 맞춰서 하다 보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도 꼼꼼히 체크한 김이슬은 “감독님이 지시한 부분을 코트에 정확히 옮겨야 하는데 잘 까먹는 편이다(웃음). 벤치에서 약속한 것을 혼자 다르게 한다고나 할까.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20분 이상 뛰면 힘든 느낌이 많다. 지난 시즌에 거의 뛰지 못해 체력적으로 부족하다. 시간이 지나면 그 부분도 괜찮아질 것 같다. 구단에서도 잘 조절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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